코우타는 나중에라도 또 나올 것 같아요.
일단 썰을 하나 풀어 드리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모티브가 된 "나의 히어로"라는 단편에서, 주인공인 미도리야 자쿠와 그의 히어로 포지티의 이야기를 좀 해드려야겠네요.
자쿠의 어린시절, 포지티는 최고의 히어로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포지티가 종적을 감추고 맙니다.
포지티에게 좋은 기억(길 잃은 어린이를 파출소에 데려다 주었던 히어로 포지티-텐세이의 대사가 기억나시나요?)을 갖고 있던 자쿠는 히어로가 되고 싶었지만, 그 곳에서는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엄한 체력훈련을 통과해야 해서 신체적 조건이 영 엉망이던 그는 히어로가 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포트 아이템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아이템 테스트를 핑계로 하여 아슬아슬하게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무면허 히어로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지티를 흉내 낸 코스튬을 입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그가 공적을 세우려던 찰나 다른 히어로의 총탄이 날아들어 괴물을 해치워 버립니다. 누군가 했더니 인기 히어로 스나이프(이 모습의 캐릭터가 유에이 고교에도 계시죠) 였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마찰이 생겼는데 스나이프가 자쿠 앞에서 포지티 흉을 본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빡친 자쿠는 호시탐탐 스나이프의 공적을 가로채려 애를 씁니다.
얼마 안지나 스나이프가 근접형 괴물에게 잡혀 곤욕을 치를 때 자쿠가 달려와 그를 구해내고 실은 스나이프가 돌아온 포지티였다는 것 까지 눈치를 챕니다. 그리고 스나이프가 된 포지티를 응원하고 그가 다시 싸울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그리고 공중에서 종이 한장이 팔랑거리며 떨어지는데 바로 어린시절 자쿠가 포지티에게 보낸 팬레터였습니다.
그리고 포지티와 대화의 시간! 포지티는 어린 자쿠가 보낸 팬레터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어로 일이 힘들고 마음이 흐트러 질 때마다 자쿠가 서투른 글씨로 써 보낸 그 팬레터를 보며 히어로가 된 초심을 떠올렸다고 전해줍니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 너에게 구원 받은 거야" 라는 대사....
데쿠가 받았던 코우타의 편지가 역할을 크게 해줬죠. 그리고 코우타는 자신을 지키는 미도리야의 등을 보며 나의 히어로!!!라고 느끼게 되죠. 작가가 "나의 히어로"라는 작품을 다시 그려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소중한 작품을 모티브한 녀석이 일회용일리가 없지요.
나중에 시간되시면 작가의 전작들에도 관심 좀 주세요 ㅋㅋㅋㅋㅋ 히로아카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