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오와리시즌 애니화는 ;;;
기존의 모노가타리 시리즈가 단순하고 상징적인 표현들을 추구했다면 (배경묘사라든지 삽화라든지)
이번 오와리는 정말 플롯연결 하나하나에 세밀한 연출을 신경 쓴게 엿보이네요
새로운 캐릭터 오이쿠라 소다치가 수학과 관련이 있는 만큼 수학적 요소들을 집어넣은 티가 많이나는데
배경 곳곳에도 쌍곡선, 푸앙카레의 추측 등 다양한 묘사들을 구현해냈고
대사나 독백에도 수 많은 수학,과학적 패러디들이 숨겨져 있었네요.
대표적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 패러디였던 3화 마지막 독백 "오이쿠라 소다치가 교실에 있을지 없을지 알아내는건 불가능한 증명이었다."에서 지렸습니다 ㅋㅋㅋ
5화를 기점으로 6화로 넘어가는 하네카와vs오우기의 대립구조도 갈등관계를 어쩜 저렇게 기막히게 표현할 수 있는지 감탄의 연속이었고
특히 작중 해설자라는 두 명의 캐릭터적 특성에서 전지전능 시점의 충돌이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라이엇게임같은느낌..)
6화에서 힌트50개를 오우기와 하네카와가 번갈아가며 제시하는 과정에서,
힌트가 많아질수록 진행속도가 빨라지며 고조되다가 코요미에 의해 해소되는 서술방식은 인간이 구상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합니다.
뭐 외적 형식을 떠나서 작품의 내용이나 스토리는 말할 것 없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재도 참신했고 컨텐츠도 풍부했죠.
한 번의 감상으로 완벽한 평가를 내리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이번 오와리모노가타리 애니화는 4분기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질적 수준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나오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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