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못이 필리핀에서 3달 있었던 경험말해줌
나는 작년 겨울 필리핀에 3개월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옴
근데 문제는 내가 츄잉에서도 손 꼽힐 영알못이란거임
단어를 많이 아는것도 아니고 문법은 당연히 모르고 심지어 한국인들이 제일 잘한다는 듣기도 부족함
다행히도 어학원 선생님들은 내 수준에 맞춰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해주니 듣는건 별 지장없었고 다만 말을 못하니 어버버거리다 얼굴 시뻘게져서 번역기 돌려봄ㅋㅋㅋ(LTE데이터 샀는데도 안 터지고 에러나는경우가 대부분이라 데이터 다시 잡느라 시간 걸림 그 시간동안 되게 뻘줌)
그리고 선생님들중에서도 필리핀식 영어로 발음하시는분들 있는데 알아듣기 ㅈㄴ 힘듬
영어도 모르는데 그 발음을 어째 알아들음ㄷㄷ
어쨌거나 내가 해외에 3개월 있으면서 느낀 영어공부의 중요성은 크게 3가지임
1.듣기
2.단어
3.영작
위 3가지는 회화기준으로 생각한거임
유튜브 보면 영어는 듣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진짜 맞는말이다
아기들이 가장 처음하는게 듣기잖아.
영어 문장 몇 개 외워서 말하기 연습하는건 당장 멋져보여도 실전에서 더 중요한건 듣기임
혹시 어학연수건 워킹이건 갈 사람들은 듣기는 어느정도 수준까지 공부해놔야함
두 번째는 단어인데, 사실 내가 중학교수준의 단어만 알고 토익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는 모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얘기 할때 큰 불편함은 없었음 중학생급 단어들 알고있으면...
외국나가서 부랴부랴 단어 외우려면 머리 터지니까 기본은 알아놓고 가야 외국에서 모르는 단어가 생겨도 바로바로 습득가능함
단어를 너무 모르면 기껏 외국나가서 단어공부해야하는데 시간 엄청 아까움... 이건 한국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니까
세 번째는 영작인데 나는 1~5형식중에 4,5형식은 제대로 몰랐음ㅋㅋㅋ
거의 영포자 수준이지
필리핀에 있던 친구가 영작책을 줬는데 너무 큰 도움이 되더라.
문법을 제대로 모르는데도 쉬운 문장부터 만들어가니까 대충 어느자리엔 뭐가 들어갈지 점점 감이 잡힘
첫 페이지는 나는 공부한다. 새들이 노래한다.
이런 수준 문제였는데 여기서 조금씩 더 해지니까 나중에는 긴 문장도 혼자 만들 수 있게됨
이게 좋은점은 회화를 할때 생각만 하면 긴 문장을 말할 수 있다는건데, 물론 문법의 실수는 하겠지만 듣는사람은 다 이해하고 넘어가니까 대화는 가능
다만 생각할때 시간이 좀 걸림ㅜㅜ
영어 공부 조금이라도 해본 애들은
나보다 다들 영어 잘 할거라 생각함
영어 못 하는 애들은 나처럼 외국나가서 어버버거리지 말고 힘내서 미드도 자막없이 보고 했으면 좋겠음ㅋㅋ
궁금한거는 댓글달면 답변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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