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넋두리편의 의미
일단 집을보면 [애기 쥐이토 = 붉은 머리 카이토] 는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이 동일인물이라는 말은 카이토의 영혼이 붉은 머리 소녀의 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쥐이토를 보면 알다시피 여왕한테 먹혀서 키메라 앤트로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알라의 넋두리를 보자면
코알라는 개미들에게 먹혀서 키메라 앤트로 환생한 뒤, 킬러였던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뒤에도 개미로서 계속해서 사람을 죽이는 자신의 행동에 환멸을 느끼고 있죠.
[다시 태어나고서도 거듭하는 ㅄ같은 사이클]이란 말에서 그러한 코알라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카이토에게 이에 대한 넋두리를 하는 것이 이 편의 핵심입니다.
그렇게 환멸을 느끼던 와중에 코알라는 동료개미들에게 붙잡힌 한 붉은 머리 소녀를 보고 이 소녀 또한,
노리개로 쓰인 뒤에 죽어버리면 위에서 언급한 ㅄ같은 사이클(윤회)를 반복할 거란 생각에
부디 이 소녀를 사이클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빌며 죽입니다.
이 부분 코알라의 언급을 보면 환생과 개미의 전생기억, 카이토를 동일선상에 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알라가 [소녀는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은 [윤회의 고리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이토가 소녀를 대신에 그 안(2세대 개미의 몸)에 들어갔다는 건, 카이토가 영혼이동해서 소녀의 육체를 차지했다는 뜻이 아니라
앞의 논리를 받아서 환생의 과정에서 소녀는 성불하고 카이토가 그 소녀 대신에 환생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코알라는 "나한테 죽었다고하는 개미를 만난 적 없다.
당신도 개미로 다시 태어난 뒤, 소녀가 아닌 카이토로 환생했다는 건
그 아이는 윤회의 고리에서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녀가 죽고, 그 육체는 카이토의 뇌와 쥐와 섞여 여왕의 식사가 되고,
여왕의 둘째인 키메라 앤트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섞여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코알라의 바람대로
소녀의 영혼은 생을 거듭하는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게 되어(성불)
여왕의 둘째 키메라 앤트는 카이토로서 환생하게 되는 거죠.
카이토의 윤회의 고리는 쥐이토를 통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코알라는 사람을 계속 죽이고 다니는 자신의 사이클에 대한 환멸을
자신이 쏘아 죽인 소녀와 닮은(소녀가 아니라 소녀와 ★닮은★) 카이토를 만나 넋두리를 하지만,
카이토가 그를 거둬줌으로써 진정으로 자신을 마주보는 생을 살아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닮은 게 아니라 그냥 여자라면 너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있냐고 하겠죠.
인간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는 개미도 있습니다.
애초에 쥐이토 자체도 완벽한 인간에 꼬리만 달려있었던 거죠.
코알라의 바람과는 별개로 여왕의 먹이로 가져가야만 하는 [임무]이죠.
실제로 끌고가는 장면도 나오고요.
끝으로 님의 의견도 물론 존중합니다.
제가 틀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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