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과 헌터x헌터의 차이점.
진격의 거인 : 괴물과 싸우려면 우리 스스로도 괴물이 되어야한다. (속뜻 : 감정을 배제하여 완전한 병사로 거듭나자.)
헌터x헌터 : 개미들도 하트가 있다. (이카르고와 멜레오른을 보며 낙클이 느낀것.)
헌터x헌터 개미편을 접했을때,
절망적인 식인 괴물이라는 점에서 진격의 거인과 비교하며 보기를 시작했는데,
작가가 우익인증을 한 진격의 거인과는 달리 카미카제를 숭배하는게 아니라 풍자하는듯한 장면들이 많더라구요.
진격의 거인은 병사들의 희생 정신을 우러러보죠.
헌터x헌터 개미편에서도 '희생을 감수하는 작전'이란게 몇가지 나왔는데,
'희생을 줄이는 작전'에 비해 상당히 성공률이 낮더라구요.
예를들자면,
슈트와 노부의 경우, 당장 몇만의 사람들이 선별로 죽어가더라도 꿋꿋이 참고 더 완벽해진 기회를 노리자고 했는데 (그들의 희생을 감수하자.)
키르아와 곤은 당장의 희생들에 고통스러워하여 먼저 움직였죠. (낙클도 내적갈등이 심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키르아와 곤의 방법이 더욱 성공적이었다고 모라우가 그러더군요. (아마 제 기억상 프후의 능력 같은걸 알고 나서)
팜의 밀입 작전도 일종의 '카미카제식의 작전'이었는데 실패했죠.
철저히 병사적인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고 따스한 면이 있는 낙클과 곤...
동물들이 잘 따르는 그 두명은 설정상 '좋은 헌터'.
즉, 작가의 '이상'이랄까.
점차 병사적인 마인드를 갖춰나가는 주인공을 그린 진격의 거인과는 확실히 사상적인 면에서 좀 반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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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엔 좀 진격의 거인이 오버랩되면서 '혹시 토가시도..?' 싶었는데 깊이 파보니 오히려 반대라는걸 보여주기 위한 풍자가 섞여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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