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세계관의 종교와 사후관에 대해
잠깐 고민해봤는데
지금까지 디테일하게 나오진 않아서 '교리적인' 사후 종교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지구를 기준으로 보면 종교가 사후세계를 대하는 방법은 일단 내가 아는 걸로는 대충 낙원, 윤회, 소멸 정도가 있겠다
전자는 크리스트교 계통과 북유럽, 그리스 신화 등에서 쓰이고 둘째는 힌두교와 불교, 셋째는 유교 정도?
낙원의 경우 대체로 비슷하다. 분쟁이 없고 평화로우며(예외는 북유럽 신화) 자원은 넘쳐나며 어떠한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곳이다.
이슬람 친구들은 알라후 아크바르 하면서 폭탄 들고 들이받아 죽으면 몇십명의 처녀들과 붕가붕가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기도 한다.
낙원에 들어갈 자격은 문화권마다 달라서 크리스트교 계열은 '신을 섬기는 자'(이슬람은 순교자를 특히 대우해주기도 한다). 북유럽 신화는 '싸우다 죽은, 신들이 감탄할 만큼 뛰어난 전사', 그리스 신화의 엘리시온은 '영웅' 정도로 나뉜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계열이 낙원 입장 조건이 제일 헐거운 점이 북유럽 신화나 그리스 신화를 누르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이건 사족인데
어쨌건 쿠베라 세계관에서도 사후관으로 낙원을 채택하고 있는데, 낙원을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것.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건데 궁금한 점은 이 낙원이 대중에게 어떻게 공개되어 있는가?
라는 것이다.
라일라가 찬드라에게 '지브릴은 낙원에 갔겠죠?' 라고 물어봤던 걸 보면 생명의 가치같은 명확한 지침은 인간에게 전해지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일단 대다수 인간들에게 낙원이 어떤 곳인지, 낙원이 있는지가 확실히 전해졌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그렇다 치고
죄를 저지르면 아그니가 주관하는 지옥에서 나선섬광초륜무후삼식을 얻어맞게 된다는 사실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낙원과 지옥 사이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환생을 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는가?
그것도 잘 모르겠네 ㅎ;
일단 현재까지 독자가 알 수 있는 쿠베라 세계관의 사후관은 낙원+윤회+소멸 삼중세계관이다
생명의 가치를 지키면 낙원
죄를 지으면 지옥
애매하게 살았으면 윤회
간다르바같은 놈한테 걸리거나 죽은 이가 나스티카라면 소멸
자신의 관할영역을 잃은 아스티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긴 하다. 소멸할까? 아니면 윤회할까?
결론을 내려니까 결론이 없네 이거 왜썼지
뻘글 오래 썼네 ㅅㄱ
근데 그렇게 보기엔 육체를 잃는다고 영혼을 잃지는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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