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하는 도쿄구울이라는 만화의 특징은
작가가 그때그때 스토리를 짜고 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이미 모든 이야기를 다 쓴 상태에서 그저 그림만 그리는 느낌이 드는거임.
원나블 만화와는 뭐랄까...디테일과 완성도 면에서 넘사벽의 차이가 느껴진달까...물론 이 만화 3개가 떡밥뿌리고 회수하는게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특히 원피스는 가끔 오다의 떡밥회수에 지릴때가 있음)
도쿄구울은 지금 보면 1부부터 현 re까지 떡밥을 뿌리고 회수하는 스케일이 너무 남다름 진짜... 내가 본 만화 중 최고임...; 난 진짜 스이센세가 만화 연재전에 소설 형식으로 글 다써놓고 그림만 그리는게 아닌지 진심으로 의심됨. 심지어 그림그릴때 구도까지 모든게 연결되있고 그림 중간 중간에도 암호 비슷한것도 숨겨 놓는걸 보고 지린적이 한두번이 아님....;;;
다만 독자들에게 자주 질타를 받고 있는 가독성 면에서는 약간 아쉽긴 함. 보정 떡칠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다른 만화는 보정 안하는 것도 아니고 도굴에만 너무 유순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음. 확실히 가독성이 떨어지는건 좀 인정하고 들어갈 부분이라 생각함. 그거 때문에 작품이 너무 어렵다고 안읽는 친구들도 보이고... 이것만 어떻게 좀 개선된다면 만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반열에 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