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크스가 말한 해적 = 이무가 선택할 인물 = 티치. 무조건임
레벨리 기간인 지금은 모든 정사의 결정이 왕들의 회의로만 이뤄지는 시기임.
그래서 오로성이 해적인 샹크스에게
「 지금은 자네가 입장상 관여할 수 없다」라고 한거지.
이것은 샹크스가 아무리 정부에 우호적이라 해도 샹크스 역시 해적은 해적이라고 오로성이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도 샹크스에게 특혜를 주어 면담할 시간을 냈다는 것은, 곧 오로성이 샹크스와의 관계를 필요로 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방증이 되는데
오로성에게 있어 샹크스의 평가는
「 움직이면 손 쓸 수 없지만 // 세계를 어쩌려고 들진 않을 사나이 」이다.
여기서 평가의 앞 부분은 샹크스의 강함에 대한 것이고, 뒷 부분은 샹크스의 성격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
다시말해 오로성은 샹크스가 '매우 강한' '해적'이라는 걸 분명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기들이 추구하는 세계의 균형(=삼대세력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을 사내라고 여기는 매우 모순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니
그 인식과 판단의 간극을 메꿀만한 샹크스의 실천이 있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실제로 샹크스의 작중 묘사는
1. 흰수염에게 에이스를 멈춰달라고 부탁
= 정상결전 발발을 막으려함
2. 카이도우가 정상결전에 참여하려는걸 막아섬
= 사황 2세력이 참여해 균열이 커지는걸 방지함
3. 지진 티치 vs 해군본부의 전쟁을 종결함
= 삼대세력의 균열이 커지는걸 방지함
등등으로 모두 삼대 세력의 안정과 관련지을 수 있는 행동들이다.
즉, 오로성과 샹크스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건 그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거지.
그러니 샹크스가 오로성에게 찾아간 이유도
「 삼대 세력의 균형을 깨뜨릴만한 해적 」 의 존재가 된다.
지금 작중 시점에서 삼대 세력의 균형을 가장 크게 흔드는 것은 카이도우와 빅맘의 동맹이지.
하지만 샹크스의 말을 들은 오로성은 사황들의 동맹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듯이 말하고 있음.
이 장면에서 오로성은 그간의 대사들과 이중적인 행동을 두가지 보이는데
첫째는 세계회의가 막 시작된 직후임에도 왕들의 결론을 기다리는 대신 자기들이 정사를 정하려고 하는 거고 (천룡인과 오로성이 레벨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레벨리는 순전히 왕들의 회의로만 이뤄짐)
둘째는 그동안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삼대세력의 균형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임.
오로성이 이런 민감한 반응을 보일만한 일은 세계정부 존속 자체에 영향을 끼칠 일, 곧 D와 관련된 인물을 샹크스가 말했을 경우 뿐이다.
결국 루피 아니면 티치라는건데 샹크스는 순도 100프로 루피 편이니까 당연히 티치일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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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성은 코브라 국왕의 면담을 언급하며 '무언가를 알아챘는지' 의심하는데 그 무언가가 알라바스타에 잠들어있는 플루톤이라고 가정하면
이무가 들고 있는 사진에 해당하는 4명중 3명
- 루피(D), 티치(D), 시라호시(포세이돈 확정) -
에는 칼이 꽂혀있고
비비(플루톤 미획득)한테는 아직 칼을 꽂지 않은 이유가 대충 설명댐.
오로성이 D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기도 전에 밀짚모자를 보러간 점이나, 플루톤을 아직 획득하지 못한 비비를 위험 인물로만 여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무는 예지나 전지 능력자일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되는 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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