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문제점
주인공 강룡 개인사에 대한 묘사가 너무 적다.
'무협' 컨텐츠 중에서 이런 작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부실하다
스승의 원수를 갚겠다는데,
이것도 별로 와닿지 않는다
파천이 억울하게 죽기라도 했나?
전성기엔 절대자가 되겠다며
패도를 걸으면서 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았고,
말년엔 강룡 같은 기재를 키워서 본인 무공도 전수하고
천수를 누리다 갔지.
(맹자왈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게 인생의 삼락 중 하나라고 했지)
파천과 강룡보다 훨씬 억울한 사연을 가진 케릭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한을 잊고 대협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많다
(김용 월드의 작품들이 이런 편)
그런데 '고수'에선 파천과 강룡과의
인연 및 과거에 대한 묘사 까지 부실해버리니
강룡이 사천왕 얘기만 나오면 풀발기를 하는 게
개연성이 떨어져보인다
차라리 소진홍에게 멸문당한 문파의 관계자가
훨씬 원한이 깊겠다 이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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