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비의 역할
옥천비와 환사가 연관이 있다면
그 목적은 부활이나 재강림이 아닌
순전히 아수라 무공의 전수를 위한 역할로만 그칠것 같음
그렇다면 그 무공을 전수 받는 이는 누구인가?
그건 다름 아닌 강룡임
이리 말하면
강룡은 파천신공이 있는데
다른 무공이 필요가 있을까? 되 물을 수 있겠지만
현 강룡은 여러면에서 뒤틀려 있다라는 사실에 주목 할 필요가 있음
무엇보다 그 동안 흔들림 없던 (암존전은 파천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고, 제운강 & 무명전은 서 있기 조차 힘든 몸상태로
제 힘을 내기 시작하자, 파천의 말 처럼 상대방은 강룡의 털 끝 조차 건들릴 수 없었음)
파천신공의 대한 믿음은 마혈이란 존재를 만나고 부터
불신이란 이름의 균열이 가기 시작함
아니 이미 그전 부터
노말 혈비와 맞상대 하기전에 지난날 파천의 호언장담을 떠올렸던 일 또한
마음속 한켠에 자리 잡은 작은 불신을 떨쳐내려 했을지도 모를 일임
암존 전 이후, 현 무림에서
자신 보다 강한 적을 만날 지도 모른 다는 가정을 한 이유 또한 그와 다르지 않을거라고 봄
이 뿐만이 아님
강룡은 파천신공 뿐만 아니라 파천 그 자체에 대한
불신이 피어나고 있는 상태임
스스로를 최강자라 부르짖으며
무림의 법도를 운운하고 다시 한번 이 무림은 파천신군 (패왕)을 만나게 될 거라 말하는 강룡
그리고 그 강룡이 이 무림을 뒤흔들기 위해 꺼낸 무공이
파천신공이 아닌 아수라 (마공)의 무공이라면
스승을 저버리는 강룡의 목적은
보다 기괴하게 뒤틀림으로써 강룡으로 하여금
배율의 쾌감을 느끼게 할거라고 봄
그렇기에 강룡은 파천신공이 있음에도
아수라의 무공을 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함
그렇다면 무공의 전수 방법은 어떻게?
환사의 환혼귀진대법은 과연 천곡칠살만을 위해 실현 시킨 술법 이였을까?
만약 정말 환사와 옥천비와 연관이 있고 옥천비의 목적이 환사의 비원과도 연관이 있다면
이는 아닐거라고 봄
그런 관점에서 본 다면
현 옥천비의 시체의 묶여 있는 사슬이
환혼귀진대법의 사슬과 닮아 보이는건 우연이 아닐거임
이를테면 환사는 환혼귀진대법으로
차후 아수라의 무공을 받아 들일 만한 그릇을 찾기 전에 일종의
베타테스트를 했고
드디어 찾은 그릇이 바로 강룡임 (또는 이전의 파천)
그렇다면 왜 하필 강룡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찾자면
이번에 옥천비의 사념이 선 보인 마환광멸공은 - 언뜻 파천신공의 파천 광멸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단순히 무공 이름의 소재 고갈, 그에 따른 겹치기 일 수도 있지만
파천신공 자체가 마공과 닮아 있을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음
가령
현재 괴혈 (빨간 혈비)가 보여주는 기공의 순간 이동은 무명과의 전투에서 강룡이 보여준
무저곡 한정 암연소환의 초 업그레이드 판이며
세 방향으로 오는 절기를 가볍게 씹은
마혈의 흡수기는 파천신공의 묵륜공을 떠오르게 함
흡수한 상대의 기공을
거대한 무형마공으로 치환시키는 유틸리티성은
묵륜의 효율성을 능가하는듯 보이며
이 모든것을 시전하면서도 별 다른 딜레이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만 함
이쯤되면
옥천비 이전의 교주로 추정되는 자가
독고혈후로 불렸다는것도
의미 심장할 수 있는게
파천신공의 창시자인 파천신군의 이름은
다름아닌 독고룡이라는 점..
어쩌면
신생아가 엄마 뱃속에서 행했던 동작을 기억해서
태어난 이후에도 자연스레 행동하는것 처럼
파천이 만든 파천신공도
자신도 모르게 마공과 연이 닿아 있는 무공일지도 모름
이른바 핏줄로 이어진 무공
이렇듯 강룡은 아수라의 무공을 익히기에 더 없이
무공의 상성이 맞으며 - 한 시대를 제패할 만한 출중한 내공을 갖추고 있기에
그야말로 최적의 그릇임
강룡이 정녕 아수라의 무공을 전 수 받는 다면
환혼귀진대법이 아닌
강룡의 심어둔 단이 발동하면서 자연스레 터특하게 될것으로 보이며
이는
마도환생한 이 후 처음엔 좀 애를 먹었지만 이후엔 포태궁에서 간접적으로 맛본 것에 불과한
마공을 마치 옛 부터 익힌듯 자유자재로 구사한 혈비의
사례를 볼 때 이건 이상한 일도 아님
옥천비의 역할은
자신의 무공을 전수할 누군가를 찾는 거였으며
이는 강룡 일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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