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는 감정선이 너무 불친절함
페테는 유달리 감정선이 불친절한 것 같음.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거고.
예를들면, 옆동네 오다는 과거회상을 존나게 해대니까 스토리가 존나 루즈해지긴 하지만 왜 저 캐릭터가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긴 함
근데 페테는 과거회상도 길어야 1화를 넘어가지 않고 네다섯 컷으로 넘어갈 때가 대다수임. 진짜 전개를 위한 최소한만 보여준다! 이런 느낌.
이러면 전개가 빨라서 좋긴 하지만 감정이입을 하기보다는 앨범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함
감정이입이 안된 상태인데 뭔가 저지르고나서 변명처럼 사실 내가 방금 말한건 다 구라였고 이게 사실이야.....이러고 앉아 있고, 이런 패턴을 반복하다 보니까 갈수록 더 최악으로 느껴지는 거라 생각함
그리고 그게 반전으로 느껴지지도 않음. 그러다보니 놀라기보단 시발 이게 뭐야가 먼저 나오는거지
파밸이 붕괴되는 걸 알고있으면 다른 부분에선 납득을 하게 만들던가 분명 1,2화 전에 니네 죽네 사네하고, 웬디 몸 안 빼앗기려고 푹찍푹찍하다가 엘자를 죽이려고 운석을 예쁘게 떨궜는데 죽이려던 딸년이 운석 깨부수고 웃고 있다고 갑자기 다음 컷에서 갑자기 널 사랑해서 못죽인다고 자살하는걸 누가 생각이나 했고, 누가 공감을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