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파워플이 문제인 것
누가 더 세냐, 누가 무슨 급이냐, 다 제쳐둠. vs 논쟁글이 아님.
보통 다른 만화들은 소년왕도물이든 뭐든 주인공일행이 강해지거나 유명해질수록 쩌리놈들이 비빌 생각 자체를 못함.
이미 루피가 15억이고, 그 외 루피네간부들이 억단위 유명세를 가지고 있음.
근데 진짜 말도 안 되게 쩌리놈들이 계속 엉김.
이게 쩌리놈들이 간부들의 명령에 의해서 억지로 엉겨서 주인공일행을 소모시키는 역할인 게 아니라,
진짜 지들이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문제.
이런 부분이 2부 들어 심해지는데, 드레스로자에서 1차 발진, 토트랜드에서 2차 발진, 와노쿠니 와서 3차 발진 중.
정상결전에서 벌어진 난전 속에서 쩌리들이 강자들에게 덤비는 거랑은 다름. 그때는 전쟁이라는 느낌이고 자신이 정말 강해서 덤비는 거라기 보단 양측이 서로 사명감이 있었음.
그러니까 흰수염한테 덤비던 쩌리해군들이 정말 자신들이 1:1로 흰수염을 이긴다는 생각을 한 것도 아니고, 사명감+고양감+다수가 덤비는 것으로 갈무리 됐다는 거지. 정확히는 '이길 수 있어서 덤비는 게 아니라' '쓰러트려야 해서 덤비는 거'.
근데 2부 들어서 루피네 일행에게 덤비는 쩌리놈들은 사명감도 뭣도 없고, 정상전쟁 때랑은 반대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덤비는' 형태임. 애당초 이름값에 전혀 쫄지를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는 건 지네들 간부의 이름값에는 겁나 쫄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냐면.
오다 작가가 파워인플레를 이제 감당하지 못하는 거. 근데 싸워야 할 적이 너무 많음.
루피가 카타쿠리를 이긴 거는 다소 억지였다고 해도, 다른 사최간인 크래커를 이길 때는 확실한 상하관계로 눌렀다고 봐야 함.
결국 루피 자체가 사최간 하나 정도는 쓰러트릴 수 있는 레벨인데, 거기다 현상금도 15억인데 쩌리놈들은 마치 자신이 1:1로 이길 것처럼 자꾸 개김. 우동에서도 그랬었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루피랑 조로가 아푸의 소리공격에 얼토당토않게 다운되는 연출부터, 상디가 이번 회차에서 기프터즈급의 놈들에게 유린당하는 것까지. 별 말도 안 되는 연출들이 발생하고 있는 거임.
악당부대의 주인공일행을 향한 무시와 괄시는 초중반부 스토리(알라바스타나 에니에스로비 등등)까지는 이해가 감.
왜냐면 주인공일행의 위명이 그리 높지 않고 강함도 그리 엄청난 수준은 아니기 때문. 위기감 조성용으로 딱인 거지.
근데 그런 플롯을 후반부 에피소드인 지금에까지 가져와버리니 파워밸런스가 개판나는 거임 ㅋㅋㅋㅋㅋ
그나마 토비롯포급들이 루피를 무시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신우치급이나 그 이하의 삽쩌리놈들 하나하나가 루피를 이길 수 있는 것처럼 착각늪에 빠져 있음. 진짜 말도 안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