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우 용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누가 그 턱을 벌릴 수 있느냐?
줄지어선 저 무서운 이빨,
방패 사이사이로 고랑진 등가죽에
단단한 돌인장으로 봉인한 것 같은 저 등,
바람도 틈탈 수 없도록
서로서로 맞닿아 있고
서로서로 얽혀 있으니
떨어질 리도 없다.
재채기 소리에 불이 번쩍하고
그 눈초리는 새벽 여신의 눈망울 같구나.
아가리에서 내뿜는 횃불,
퉁겨나오는 불꽃을 보아라.
연기를 펑펑 쏟는 저 콧구멍은
차라리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구나.
목구멍에서 이글이글 타는 숯불,
입에서 내뿜는 저 불길을 보아라.
목덜미엔 힘이 도사려 있어
그 앞에서 절망의 그림자가 흐느적일 뿐,
뗄 수 없이 마구 얽혀
피둥피둥한 저 살덩어리를 보아라.
바위같이 단단한 심장,
맷돌 아래짝처럼 튼튼한 염통,
한번 일어서면 신들도 무서워
혼비백산하여 거꾸러진다.
칼로 찔러보아도 박히지 않고
창이나 표창, 화살 따위로도 어림없다.
쇠를 지푸라기인 양 부러뜨리고
청동을 썩은 나무인 양 비벼버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비아탄 [Leviathan] (천사, 2000. 3. 31., 도서출판 들녘)
공포스러운 '마수'의 왕
이름 자체가 히브리어로 짐승의 복수형이며, 육지의 베헤모스, 바다의 레비아탄, 하늘의 지즈(Ziz)라고 하는 내용도 있다. 짐승(B, HEMAH)의 강조복수형으로 표기된건 히브리어의 특징으로, 크기가 일정 이상 큼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
기독교, 특히 가톨릭에서는 중세 이후로는 악마 중의 하나로 보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한 번 날뛰기 시작하면 막을 수 없으며, 사람들에게 7대 죄악 중 하나인 '분노'를 저지르도록 꾀하는 악마로 여겨지기도 한다.
육해공/ 창 화살 표창 쇠 청동 안통함/7번 패배/
환수종 = 베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