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알라바스타가 가장 재밌는 에피소드라 여기는 이유
우선 크로커다일의 존재감을 말하지 않을수가 없음
알라바스타 이전까진 쭉 승승장구하던 루피가 알라바스타에서 크로커다일을 만나며 도저히 손도 못쓰고 쳐발려버린 첫번째 에피소드였음
초반에 자연계라 데미지는 안박히지만 열심히 조패는 루피를 보고 그래도 이길 순 있겠지? 하면서 봤지만 후에 저렇게 한방에 쓰러지고
원피스를 보며 처음으로 밀짚모자 해적단 이거 좆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을 한 에피소드임
그만큼 크로커다일의 첫등장은 엄청난 포스를 자랑했었음
거기다 크로커다일이 단순히 빅맘이나 카이도우처럼 강력한 무력만을 믿고 설치는 놈이었으면 이정도의 포스를 낼 수 없었을꺼임
그런데도 크로커다일의 포스를 세계관 내 탑급으로 보는 이유는 명석한 두뇌까지 지녔기 때문임
바로크워크스 직원을 국왕군에 심어두어 반란군과 대치중인 상황에서 대포를 쏘게 만들어 반란군과 전면전을 부추겼고
시계탑에 폭탄을 날릴 준비를 했었는데 제3자가 개입 해 폭탄을 어떻게 할 것까지 생각해서 그 폭탄을 타이머로 2중 설계 해놓는 치밀함까지 선보였음
도플라밍고는 자신의 능력으로 드레스로자에서 지들끼리 싸우게 했지만 크로커다일은 치밀한 권모술수를 통해
반란군과 국왕군이 맞붙게 만들고 끝에는 결국 자기가 이득을 챙길 상황에서 루피가 개입한 셈임
이게 첫번째의 이유
두번째 이유는 비비의 처절함임
비비는 전쟁이 벌어지자 한복판에서 전쟁을 그만하라며 소리치며 울지만 그 목소리가 닿지 않았음
그러면서 내전의 참혹함이 지속되고
크로커다일이 이런 대사까지 던지며 참혹함이 심화되는 계기가 됐음
이게 두번째 이유지만 이 이유가 세번째 이유까지 연결됨
도저히 못이길꺼 같던 크로커다일이 결국 루피에게 패해 쓰러뜨릴 수 없던 적을 쓰러뜨린 쾌감이 독자들로 하여금 몇배가 되었음
거기다 이 장면을 애니로 본 사람도 많았을탠데 이 장면이 애니팀에서 은근 신경을 많이 써줬음
크로커다일을 패며 천장으로 쳐박는 상황에서 bgm이 오페라? 교향곡?이런 노래가 나오며 웅장하게 크로커다일이 마무리 됐었기에 그 때 애니 퀄리티도 오졌었음
긴 싸움이 끝나고 비가 다시 내리며 국가적 내전까지 끝나며 이로 하여금 독자들에게 큰 쾌감을 부여해줬음
또한 마지막에 이런 주옥같은 명장면까지 남기며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까지 남겨준 완벽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음
정리
크로커다일이라는 엄청난 카리스마의 빌런
비비의 처절함과 내전의 참혹함을 잘 담음
그런 상황에서 쓰러뜨리지 못할 것만 같던 크로커다일을 쓰러뜨리고 내전이 종식되며 독자들은 엄청난 쾌감을 얻을 수 있었음
이러한 이유들로 난 알라바스타가 최고의 에피소드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