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5차원 가능함?
모든 입체감이 사라졌다.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말하자면 붓과 물감으로 그린 정물화 같았다.
가로세로는 있었지만, 높이가 없는, 그러면서도 움직임은 존재하니
마치 특이한 화풍의 애니메이션 안에 들어온 것만 같다.
[중략]
분명 눈앞에 있는 손을 잡으려고 해도
엇나가기만 하는 것이다.
[흠? 잠깐만. 너 이곳이 몇 차원으로 보이지?]
[2차원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색감도 마치 그림 같군요.]
[뭐? 그럼? 으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심히잖아. 카인 님의 비늘을 받았는데도 인지능력이 그거밖에 안된다니.]
그는 '그분이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잃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였나'
하고 투덜거리다가 자신이 직접 손을 움직여 멀린의 손을 잡았다.
-지구에서 생활 하는 주인공이 저곳에서 거주 하는 신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초월적 존재들을 2차원으로밖에 인식 못하고 간섭하지 못함, 반대로 초월적 존재는 간섭 가능 하고 세계를 '작품'으로 취급 하는 듯한 묘사가 나옴-
멀린은 성큼성큼 앞서갘 시작하는 그에게 이끌려 이동하기 시작했다.
저항하고 싶어도 어차피 그럴 수가 없다. 그가 잡아주지 않는다면
멀린은 이 기묘한 공간에서 단 한 발짝도 걸을 수 없으니까.
2차원으로 세상이 인식되는 그가
3차원의 움직임을 보이는 셈이다.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은소 움직이며 느끼는 필연적인 혼란.
[중략]
[그래. 세상에는 대우주와 모든 차원을 만든 창조주란 존재가 존재하며...]
계속 웃고만 있던 인의 얼굴이 처음으로 진지해진다.
[우리가 만들어낸 그 엄청나고도 엄청난 문명이, 역사가, 그리고 힘 전부가 그에게는 찰나나 다름없는 상념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상념이라는 건 무슨 뜻이죠?]
[사실 우리는 실존 하지조차 못했단 뜻이지.]
[중략]
[이곳은 우리가 태어나 자란 세계의 밖. 그에게서 독립해 오롯한 존재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대놓고 모든 우주와 차원 및 존재들이 '실존' 하지도 못했고, 그저 창조신의 상념에 불과할뿐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저 상념이라는 개념을 초월해 세계 밖으로 나와 오롯이 존재 하는 진정한 '초월자'가 됨-
1.우주와 차원 모든 문명이 창조신의 상념
2.주인공은 초월자가 간섭 했음에도 저 공간을 '2차원'이라고 밖에 인식 못함
3.주인공은 초월자에게 간섭 할수 없지만, 반대로 초월자는 간섭이 가능
4.초월자는 저 '상념'마저 초월해 '실존' 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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