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묘사와 인물 배치를 통해 파벨의 힌트를 줌
가령
잡곡칠살을 예로 들어 보겠음
너네들 강을 건널 수는 있냐라는 제운강의 도발 아닌 도발에
(이는 제운강은 수상비가 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내포하기도 함 아니면 창 두개 돌리면서 헬리콥터 형식으로 날아가던가)
황저는 이 새끠 모냐면서 한숨을 쉼
무명은 웃어 버리고
결국 황저의 한방으로 물을 다 튕겨내 길을 열어놈
이 대사와 연출에서 알 수 있는건
수상비의 경지 가능성을 내비친 제운강 그리고 그것을 비웃은 무명 - 그 말 자체를 한숨 스럽게 여기며 자신만의 힘으로 길을 뚫어낸 황저
이 셋은 서로간의 실력의 차이는 어느정도 있겠지만 적어도 합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 라는 것을 언뜻 엿볼 수 있음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제운강의 그 도발에 아무말 못하고 쭈그러져 있다가 황저의 그 퍼포먼스를 본 이후에야 와우를 외쳐대는 그 방패는?
말 안해도 알만함
위치 선정도 마찬 가지임
대주교가 누구겠음? 대부분은 당연히 존나 눈에 띄는 가운데 인물을 택할거임
실제로도 그 인물이 대주교가 맞음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를 그렇게 한 거임 이걸 부각적인 묘사라고 함
이 배치 역시 마찬가지 의도적으로 피라미드 형태의 구도를 쓰고 구휘를 정점에 배치 시켜 놓음으로 간접적으로
존자간의 우열을 나타냄
여기에서도 구휘는 가장 앞서 있음 (혹은 가장 뒤에)
이는 부각의 정도 차이를 통해 작가가 은연중에 서열을 암시한거나 다름 없는 묘사임
또 하나
신선림을 표현할 때도 작가는 구휘를 가장 앞에 배치 시켜 놓음 누가 봐도 가장 눈에 띄게 배치 시킨 이후 그 다음 순으로 용비- 홍예몽 -일각순으로
이는 현재 나온 구무림 인물의 분량과도 정확히 일치함 이건 작가가 99% 의도한 인물 배치임
(이 배치라면 아마 다음에는 장운 그 다음에는 흑월 콤비가 등장할 걸로 예상 됨)
(그리고 인정하긴 싫지만 저 배치 때문에 구휘는 이 작품에서 죽을수도 있음 (혹은 우화등선) 인물의 뒷모습은 퇴장을 의미하는 클리셰로 종종 쓰이고 더군다나 이 배치에서 구휘의 뒷모습은 앞씬 전체를 가릴 정도로 거대함)
이 처럼 작가가 의도적으로 연출한 배치 현황이나
묘사를 보면
파벨을 간접적으로 유추 할 수 있음
물론 이런 연출이나 배치가 항상 그런식으로 이루어 졌다는것은 아님
다만 적어도 그중 몇개는 분명히 의도적으로 그리 연출 해 놈
그걸 찾는것도 웹툰을 보는 재미 중 하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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