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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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격 길모퉁이
답은 나아간 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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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선생님도 거주지를 옮기셨군요
후부키남편 : 뭐... 전에 살던 방 부숴졌으니까
제 : 히어로 협회에 좀 더 넓은 방을 수배하도록 말할까요
후부키남편 : 아니 내가 가장 좁은 방을 희망한 거야. 그게 편해서
제 : 과연... 그럼 저도 내일 짐을 실어 오겠습니다
저 구석 공간 정도가....
후부키남편 :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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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네?
후부키남편 : 여기 전보다 좁으니까...
같이 사는 건 무리일거야
제 : 괜찮습니다
앉을 공간이 있으면 되니까요
이렇게 생긴 장식물이라고 생각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후부키남편 : 아니 무서워 무서워
제 : 하지만 제자니까
후부키남편 : 내 일상생활 관찰해도 아무 공부도 안될텐데
제 : 그렇지도 않습니다
후부키남편 : (아직도 노트기록 하고 있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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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그건 그렇고...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다시한번...저와 대련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후부키남편 : ...그래 지금 마침 한바퀴 돌아보려던 참이니
넓은 장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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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최근 괴인 정말 많단말야
왕사슴벌레 찾는 것보다 간단하게 괴인 찾아낼 수 있으니까
제 : 네
오늘도 한건 처리하고 오던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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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이 근처로 할까
제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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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그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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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광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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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우와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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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어라? 왜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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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안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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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네
역시 이제 됐습니다
대련해 보았자 선생님의 옷을 더럽힐 뿐입니다
제 : 사이타마 선생님....
대신 상당할 것이 있습니다
제 : 저는... 조금은 강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후부키남편 : 글쎼....
후부키남편 : 일단 강해지긴 한 거 아냐?
그야 파츠 갈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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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파츠를 갈면 정말로 강해지는 걸까요....
후부키남편 : 우울한 거야?
후부키남편 : (여기선 스승답게 격려 한마디라도 해야겠지...?)
후부키남편 : 제노스
후부키남편 : 네 아까 번쩍번쩍 빛나면서 움직이는 것...그거
굉장히 눈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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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강해졌는지는 어쨋든....
일단 눈부셨다고
후부키남편 : (망했다 아무 것도 안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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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선생님을 보고 알아차렸다
그건 눈부셔서 눈꺼풀을 닫고 있던 것 뿐이 아니다
나의 "강함"에 관심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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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선생님은 날 보고 있지조차 않으셨다
애초에 안중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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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가 되고나서 2개월 이상 지났지만...
선생님이 보시기에 난 아무 성장도 하지 못한 것인가?
아니...그건 스스로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나는 여전히 선생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
이 정체감은 무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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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선생님....
선생님은 약한 저를 위해 우선 히어로 명부의 랭킹 10위 이내를 목표로 삼으라는 과제를 주셨습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최근 사이타마 선생님과 비교해 상당히 레벨이 낮은 장소에서 경쟁하고 있는 자신의 현상태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 : 이대로라면 언제까지고
목표로 삼은 강함은 손에 넣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제 :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소속된 환경을 바꿔볼까하고
제 : 조만간 신설되는 히어로 조직
"네오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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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라고 하는 단체 얘기는 선생님 귀에도 들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부키남편 : 몰라
제 : 급증한 괴인재해에 대해 대부호 아고니가 목소리 높여 정재계가 제휴하여 설립한 히어로 협회
하지만 설립 4년만에 그 시책과 운영체제에 의문을 품는 자는 많아지고
제 : 거기에 일부 히어로에 의한 전투시의 과잉파괴행위와
기부금의 횡령등 잇다른 직원들의 불상사가 각 미디어에 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신문기사 : 히어로 협회의 거짓말과 "고발"의 이유
신문기사 : 협회간부 거액횡령 셀럽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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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지금은 아직 이미지UP을 노린 CM과 편향보도 등으로 수습하고있습니다만
후부키남편 : 아- 그거... 비틀어줄꺼야(웃음)
제 : 앞으로 누출될 예정인 협회의 스캔들은 어느것이나 치명상이 될 만한 것 뿐입니다
제 : 이대로 변하지 않으면 히어로 협회는 망할지도 모릅니다
후부키남편 : 자세히 아는 구나 너
어디서 들었냐?
제 : 거기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네오히어로즈라고 하는 새 히어로 활동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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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히어로 협회 내부의 인재도 헤드헌팅 완료이며
괴인대책용 시스템과 소속된 히어로에의 대우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히어로 협회가 키워 온 노우하우를 빼돌리기도 하고 범해온 미스를 반성재료삼아 보다 좋은 히어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후부키남편 : 말했다니... 누가?
제 : 네오 히어로즈의 스카우트 맨입니다
제 : 네오 히어로즈에 소속된 히어로의 호칭은 "프로 히어로"가 아닌 "네오 히어로"가 되며
히어로 협회가 거느린 프로 히어로 600명에 대해 네오 히어로 후보의 수는 이미 2000명을 넘은 듯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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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협회 소속의 우수한 프로 히어로에게도 닥치는 대로 밀 걸고 있으니 S급에서도 네오 히어로즈로 이적하는 자가 있을지도
후부키남편 : 아직 나한테는 안왔는데
제 : 또한... 지금까지 세상에 나오지 않고 눈에 띄지 않았던 실력자가 다수 재적예정이라고도 하니
거기서 뭔가 강해질 수 있는 힌트를 얻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부키남편 : 제노스
네가 강해지고 싶은 이유라는 거
복수 때문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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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네
4년전 제 모든 것을 빼앗은
정체 불명의 "폭주 사이보그"를 해치우기 위해서 입니다
후부키남편 : 그 폭주 사이보그라는 놈은... 아직 살아 있긴 할까?
어쩌면 이미 누군가에게 박살났을지도?
제 : 아닙니다...적어도 히어로 협회 설립이후의 데이터를 봐도 정보는 확인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건 당시의 기록은 남아 있으며 지정흉악괴인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후부키남편 : ...프로 히어로가 아니라
내가 해치웠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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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그 폭주 사이보그는 보통 정도의 강함이 아니므로....
사이타마 선생님이라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만약 싸우셨다면 강했던 상대로서 기억에 남아있을 겁니다
후부키남편 : 실화냐... 괜찮은걸까?
해치운 괴인 거의 다 기억 못하고 있는데
후부키남편 : 지금의 제노스로도 그 적한테는 이기지 못하는 거야?
제 : ...모르겠습니다
하지만...만약 녀석을 발견하면
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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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확실히 이기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제 : 네오 히어로즈로 이적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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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그러냐
뭐 힘내라
제 : 실은 네오측의 요청으로
제가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인물을 소개해 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습니다만
제 : 혹시 히어로 협회에 미련이 없으시다면 사이타마 선생님도 이적하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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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 제 추천이라면 아마도 높은 대우를 받으실 겁니다
협회는 아직도 선생님을 그다지 평가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니....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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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부키남편 : 난 됐어 귀찮으니까
제 : 그럼 저도 관두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