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소설판 3권 카네키편(孤読) 감상(완전 스포 주의)
원서 기다리기 귀찮아서 안사고 있었는데 우연히 ㅅㅋ본을 구해서 읽어봤습니다.
카네키 어머님 핵짜증.....
(소금기가 가득한 리뷰입니다 ㅠㅠ)
제목은 고독(孤読) 인데
고독하다 할때의 '고'자랑 독서 할때의 '독'자를 합친 합성어 입니다.
본편에서도 나오는 묘사인데
생전의 카네키 어머님은 애한테 "상처주는 사람보다 상처받는 사람이 되거라"라고 주입식 교육하는 바람에
엄마가 돌아가신 후 카네키는 그 가르침을 강박관념 수준으로 지키려고 하죠.
소설판 이야기는 카네키가 고2 였던 과거로 돌아갑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모집에서 얹혀사는 카네키.
자신을 무시하는 이모의 가족들과 마주치기 두려워서 일부러 일찍 일어나고 (1차 짠내 ㅠㅜㅜ)
사람들이 깨어난 직 후, 혹은 깨어나기 전에 등교합니다.
그날은 등교준비 다하고 막 나가려는데 이모가 깨어납니다.
그리고 현관에서 이모랑 딱 마주쳤는데, 이모는 애를 대놓고 무시함 ㅜㅜ (2차 짠내 ㅠㅜㅜ)
우울한 상태로 등교한 카네키,
당연히 그 시간에 등교하면 아무도 없죠.
카네키는 혼자서 책을 꺼내고 다른 학생들이 등교하는 것을 기다립니다.
책을 읽고있는데 히데가 잡지를 들고와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새 앨범이 나오니까 주말에 사러 ㄱㄱ!!라고 제안합니다.
주말에 이모집에 틀어박혀 있어봐자 우울하기 밖에 더한 카네키는 당연 승낙.
그 가수의 관련 잡지 몇개를 읽어보라고 히데가 떠넘기고, 카네키는 약속 날 전까지 읽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냉장고를 보고(카네키의 돈으로 샀다고 합니다;; 아마도 유산으로 ㄷㄷ) 어머니가 과로사 했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꽤나 유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모와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혼자 애도 키우고 이모한테 돈까지 줬던 어머니를 비교합니다.
당연히 부들부들 빡치는데 카네키는 어머니의 가르침 "상처주는~"을 떠올리고 겨우겨우 참습니다.
그러다가 이모랑 딱 마주칩니다.
무시하기도 좀 그렇고 필사적으로 얘기거리를 찾아내서
'이모 주말에 히데라는 친구랑 나가서 놀게요'라고 얘기하는데 개무시.
쌩 무시하고 지나가던 이모는 '안물안궁한 일을 일일히 말하는게 니 엄마랑 존똑' 이라고 합니다 ㅂㄷㅂㄷ(3차 짠내 ㅠㅜ)
그리고 드디어 주말! CD샵에서 앨범을 겟한 히데는 희희낙락.
일주일 내내 우울하던 카네키도 나름 히데한테 힐링받아서 조금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히데의 잡지를 카네키가 이모집에 두고 왔는데 집에 가기전에 같이 들러서 가지러 가겠다고 히데가 말합니다.
그리고 잡지만 꺼내와서 현관앞에서 기다리는 히데에게 건네주려고 집에 들어왔는데
왠일로 상냥한 말투로 이모가 "다녀왔니" 라고 합니다.
??? 카네키 멘붕???? 대체 이모가 왜 저러지?? 의문스럽게 생각하며 방에 들어갔는데
책장이 사라짐
책장이 사라짐
책장이 사라짐
이모??? 책장이랑 안에 있던 책은 어디로...? 라고 물어보니
이모는 '버렸다'라고 상큼하게 말하십니다.
멘붕한 카네키는 히데에게 "네 잡지를 이모님이 모르고 버리신거 같아 하하 어쩌지..." 하면서
애써 밝은척하고
히데는 "(따지지 않아도) 되는거냐!"라고 타이릅니다.
카네키는 마음속으로 전혀 괜찮지 않아 ㅜㅠㅠㅠㅠ 거기엔 아버지가 남기신 책도 있었는데 너무해 ㅜㅠㅠㅠㅠ
하면서 감정이 폭발합니다만. (짠내 폭바아아아알 ㅠㅜㅜㅜㅜㅜ)
하필 거기서 또 어머님 명언 "상처주는~"을 떠올리게 됨.
애가 아무리봐도 괜찮지 않은데 억지로 웃으면서 괜찮은척 하는걸 본 히데는
"아줌마! 카네키 책 버리셨다면서요! 거기에 내가 빌려준 책도 있었는데!"
하면서 광역도발 후,
이 동네 근처에서 버려진 헌책이 모이는 헌책방으로 돌격합니다.
카네키는 또 히데 잡지나 먼저 찾는데
히데 이 멋진 녀석이 니꺼나 찾으라면서 같이 찾아줍니다.
그리고 열심히 찾는데에 성공!
다시 책을 가져가면 또 버리지 않을까 하고 카네키가 불안해 하는데
히데가 '5,6년 쯤 뒤, 우리가 사회인이 되었을 쯤에 프리미엄 왕창 붙을 만한 책들'이라고 구라를 쳐라! 라고 합니다.
그리고 카네키에게 대학생부터 '자취'하면서 이모집을 나오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돌파구도 제시해줍니다.
카네키는 그걸 듣고 희망을 갖습니다.(5차 짠내 ㅠㅜㅜ)
그리고 '자취'를 하게 된 카네키는 리제와 만나게 되는데......ㅠㅜㅜㅜ
백카네키가 어머니 가르침 ㅈ까!! 하면서 각성하길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
뭐 저런거까지 다 참고있나;;;;; 보는 사람도 답답해서 화가난다....
고문받은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만약에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카네키는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요절했을 겁니다 아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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