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작중에 등장한 흑백 체크무늬들의 개요 : 히데, 이토리의 액자, 옆집, 마도 아키라의 수사실을 포함하여
작중에 등장하는 흑백 체크무늬는 대략 12개 분류로 나뉘어집니다.
도쿄구울 내에서 흑백 체크무늬(체스판 체크무늬)는 아직까지는 공연하게 쓰인 적이 없었기에, 이를 정리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흑백 체크무늬란 다음과 같이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듯한 패턴을 의미합니다.
(작중에 등장한 츠키야마의 체크무늬 넥타이나 뒷배경은 아가일 체크에 가깝습니다. 아몬 코타로는 수사관 시절 개이빨 체크무늬 넥타이를 한 적은 있지만 저러한 체스판 체크무늬 패턴을 쓴 적은 없습니다.)
◆ 오래 전부터 자주 회자되어 온 작중의 흑백 체크무늬는 총 8개 분류로 나뉩니다.
1. 우타의 아트마스크 HySy 스튜디오 바닥
체크무늬 바닥은 2부 격인 :re 에서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우타가 마스크 가게를 개업하기 전에도 바닥재는 흑백 체크무늬였습니다.
2. 11번지 아오기리, 야모리의 고문의 방
체크무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곳.
3. 하이세(카네키)의 내면세계
11번지의 아오기리 소굴, v14전투, :re의 곳곳에서 하이세가 카네키로서의 내면을 마주할 때 등장합니다.
4. 우타와 PG(소우타)의 옷
둘 다 피에로마스크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둘 모두 독자들에게 드러내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작중에서 우타는 카구네를 보인 적이 없고, 소우타는 맨얼굴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5. CCG 대강당 강단, CCG 총의장실 바닥, 와슈 마츠리
CCG라는 조직의 진의를 의심하게 만든 부분. V기관과의 유착설, 피에로와의 유착설이 불거지게 만든 요소였습니다. 와슈 츠네요시 총의장, 그리고 와슈 요시토키 국장에 대해서는 흑백 체크무늬 바닥재라는 물리적인 시설이 존재합니다.
와슈 마츠리는 하이세의 생각 부분에서 흑백 체크무늬를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6. 카노우 박사와 리제
카노우 박사는 '세계의 진실을 보여주겠다', '진정한 적을 알려주겠다' 는 등의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리제는 특별한 카구네(카구호)를 가지고 있으며, 아오기리나무는 '거짓말쟁이를 밝히는' 조직의 목적에 가까워지기 위해 카노우나 리제를 필요로 했습니다.
7. v14에서의 아리마
한컷 등장. 그런데 저 부분이 카네키가 멘탈붕괴 해서 나타난 배경인지, 아니면 아리마도 흑백체크 패밀리에 끼게 된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8. 요네바야시 사이코의 셔츠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새싹이 흑백 체크무늬 같은 큰일날 옷을 착용하다니!
아직 알 수 없는 부분. 쿠인쿠스반의 미래를 염려하게끔 만드는 부분입니다. 정말 우연찮게도 저 패턴이 단순히 장식용으로 쓰였는지, 아니면 그녀가 훗날 상상도 못할 트로이목마급 존재감을 드러내게 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_-;
어쩌면 저 컷에서 사용된 체크무늬가 "흑백이 아닐"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판다 패턴의 검정색과 명도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불확실한 8번(사이코)을 제외한 나머지 1~7번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A. 카네키의 내면적 성장과 고뇌, 흑백의 이원성: 11번지 고문의 방과 내면세계
B. '세계의 진실' 혹은 V기관과 관련되어있다는(아니면 적어도 실체에 근접했을 듯한) 의혹을 받는 기관 혹은 인물들: 피에로, CCG, 카노우, 리제, 아리마
카네키 개인을 드러내는 부분을 제외했을 때, 체크무늬와 함께 등장한 인물들은 각 조직에 흩어져 있으며, 표면적으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카네키 켄의 인생을 시궁창으로 만들 바로 작중에서 언급되는 '진실한 세계' 혹은 '세계의 진실'에 근접했거나, 뭔가를 알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흑백 체크무늬가 피에로의 상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습니다만, 사견으로는 흑백 체크무늬는 피에로 이상, 그 상위의 기관의 상징일 듯한 생각이 듭니다. 비록 피에로가 흑백 체크무늬를 많이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피에로 하나만의 심볼이라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즉, 피에로는 상위기관이 부릴 수 있는 일종의 하청업체...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피에로들이 완전한 충성심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그리고 다음은 아직 언급되지 않은 듯한 작중의 흑백 체크무늬들입니다.
9. 나가치카 히데요시: 옷의 칼라
CCG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셔츠 칼라부분입니다. 작은 스케일의 패턴이지만 분명 흑백 체크무늬입니다.
단순히 장식용이라고 생각하기에 흑백 체크무늬는 작중에서 한 번도 허투루 쓰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옷'에 '흑백 체크무늬'가 등장한 캐릭터는 지금까지 우타, 소우타, 히데 3명 뿐입니다.
우타와 소우타는 각각 카구네와 얼굴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히데는 무엇이 불명이었던 것일까요? 생사불명?
원래부터 피에로 음모론의 주역이었지만 확인도장을 한번 더 찍었습니다(..)
10. 이토리의 바, 헬터스켈터(Helter Skelter)의 액자.
이토리 바에 위의 액자. 흑백 체크무늬의 기본패턴입니다.(흑백 체크무늬는 45도 틀어서 마름모꼴 패턴으로 쓰기도 합니다. CCG 바닥처럼) 다른 인테리어 요소와 맥락이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뜬금없이 등장한 소품인데, 단발성 등장도 아니고 3개 컷에 걸쳐 등장합니다. 이쯤되면 저것은 단순히 장식적 요소가 아닌 것이 됩니다.
액자에 담겨있는 것을 보면 국기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우리 일상의 소재를 예시로 들면, 교실에 걸린 태극기와 비슷한 위치입니다)
11. 아오기리 11번지 사건 이후 카네키팀 거처 옆집
11번지 아오기리전 후 안테이크를 떠난 카네키와 일행들의 거처인 (아마도 츠키야마가 마련해준 것으로 보이는) 6번지의 집입니다.
옆집에 전혀 주변상황과 조화롭지 않은 흑백 체크무늬 구조물이 있습니다.
카미시로 마타사카(샤치)에 대해 캐고 다니던 시절에 한번 등장하고(위 그림),
카노우 저택에 다녀온 후 한번 더 등장합니다(아래 그림).
이 역시 착오나 일회성 디자인이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저 흑백 체크무늬 구조물은 담도 아니고 벽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보기에는, 원래의 건물에 나중에야 덧붙인 듯한 형태...
만약 저것이 모종의 기관이 손을 뻗친 것이라면, 카네키 팀의 거동은 실시간으로 마킹 당하고 있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흡사 도쿄구울판 트루먼쇼를 연상케 합니다. 정말 새장 속의 새로군요. -_-
12. CCG 마도반 수사실 바닥
-┏)
마도 아키라가 지휘하는 반의 수사실 바닥도 흑백 체크무늬입니다. 반짝반짝 광도 납니다.
아.. 아니겠지. CCG 수사실 바닥은 다 그럴거야.. 라고 생각하며 조사해 보았는데,
S1반 회의실(우이 코오리 책임)
S2반 회의실로 추정되는 곳(와슈 마츠리 책임)
S3반 회의실(아리마 키쇼 책임)
히라코 상등 등이 모여있던 회의실
CCG내부 복도바닥
어떤 곳도(심지어 와슈 마츠리의 회의실조차) 체크무늬 바닥재인 곳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등장한 CCG 내부시설 중 바닥재가 흑백 체크무늬였던 곳은 CCG 와슈 총의장실, 그리고 와슈 국장이 상을 수여하던 대강당 강단 뿐입니다. 여기에 마도반 수사실이...
마도 아키라가 이미 V와 연관되어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V기관의 사상에 연루된다는(혹은 동조한다는) 것인지?
1권부터 :re 36화(현재)까지 나타난 흑백 체크무늬들은 이상의 내용으로 정리되는 듯 합니다.
쓰다보니 흑백 체크무늬 음모론이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요약>
1. 1부에서 아오기리전 이후 카네키는 (본인은 자유로이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감시당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2. 흑백 체크무늬는 단순히 이원성을 나타내는 형이상학적 암시인 것 뿐만이 아니라, 피에로 이상의 상위조직(V?)의 권위있는 상징일 가능성이 있다.
3. 음모론의 주역 중 하나인 히데는 흑백 체크무늬하고도 연관되어 있었다(정말 신기할 정도로 안끼는 곳이 없다...).
4. 마도 아키라 또한 이미 V조직과 관련되어 있거나, 관련될(동조할) 가능성이 있다.
체스 재미있죠! 저는 어릴때 폰을 퀸으로 만드는 걸 좋아했어서, 지건말건(...) 어떻게든 끝까지 폰을 보내려고 하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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