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킨나라 외모가 변한 것은 확실함

외형의 변화가 온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음.

처음 등장했을때의 모습이 중성적이었다면 마지막엔 확연히 여성적인 모습임.

가슴이 절벽이지만.

특히 머리가 더욱 길어진 모습도 관측할 수 있음.

따라서 저 모습을 킨나라의 여성형이라고 생각함.

흥미롭게도 변화한 모습은 현재의 아이라바타와 놀랍도록 유사함.

현재의 아이라바타도 가슴이 도드라지는 몸매가 아닐뿐더러 

복장도 저 당시의 시절과 큰 차이가 없음.

따라서 이에 맞춰 가설을 하나 세워보자면..

아마 킨나라는 두개의 이름을 동시에 갖고 있을 수 없음을 자각해서

그나마 더 강한 이름인 아이라바타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봄.

물론 왕의 이름인 킨나라는 다른 이에게 넘겨줬고.

하지만 이름이 서로 바뀌면서 서로에대한 존재감 역시 변화한거임.

지금의 아이라바타가 잊혀진 것처럼.

즉, 아이라바타의 이름을 차지한 킨나라가 결국 본래의 정체성을 잃고 아이라바타화 했다는 얘기임.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그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은 (혹은 당사자들조차도) 뭔가 위화감은 느끼면서도

마치 호티 비슈누의 부작용처럼 무언가 변했다는 구체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던거임.

물론 이것이 이름 가르자마자 벌어진 일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따라 서서히 동화되었다는 쪽임.

아마 셰스의 인식도

킨나라 = 어머니 

아이라바타 = 날 돌봐준 사람

이러한 인식들만 남아서 아이라바타가 된 킨나라를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최측근으로 남게 된 것이라고 봄.

물론 남은 무의식들이 그에 저항해 기묘한 위화감이 남았겠지만 구체적으로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