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진지글] 리아가라와 핀가라
핀가라는 카사크의 거대화를 보고 어떤 것인지 바로 알아차림.
납득못하고 따지는 리아가라에게 핀가라는 납득못할 답을 내놓음.
언뜻봐선 나는 사가라님께 특별한 부하고 너는 그냥 쓸모있는 부하에 불과하다.
되도 않는 부심을 부리는 걸로 밖에 안보임.
하지만 2부까지만해도 사가라에게 가장 총애받는 건 누가봐도 리아가라였음.
딱히 핀가라가 특별대우를 받았냐하면 전혀아님.
그렇다고 핀가라라는 캐릭터가 갑자기 질투로 헛소리를 하는 이미지도 아님.
리아와의 관계도 항상 좋은 편이었고.
즉, 숨겨진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타당함.
이것을 가장 크게 증명하는 것은 핀가라의 행적임.
만약 핀가라가 스스로를 리아가라보다 특별하다 여겼다면 어째서 대신 몸을 던졌을까?
거기다 핀가라는 마지막 순간에도 사가라를 위한 충고를 잊지 않았음.
비단 리아가라만을 뜻하는 말은 아니겠다만 못해도 방금 핀가라 본인이 리아가라에게 한 말과 행동을 고려하면
일단 그 소중히 여겨야할 대상 중 하나에 리아가라가 포함되는 것은 분명함.
사가라는 모두 아는대로 7년 동안 여러 가능성을 탐구하다 왔음.
그리고 어쩌면 핀가라에게 자신이 탐구한 것을 알려줬을 가능성도 충분함.
하지만 이러면 어째서 리아가라에게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냐는 중대한 의문점이 생김.
분명 리아는 가장 총애받는 부하였고 딱히 뭘 잘못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래서 난 이것보단 한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싶음.
핀가라는 평행세계에서 왔다.
사가라와 함께.
바로 윌라르브가 멸망하는 세계에서.
즉, 핀가라는 시간여행을 거쳐 과거로 돌아온 것이며 이미 사가라의 곁에서 승리와 패배를 맛봤다는 것.
이렇게 보면 모든게 납득이 감.
처음 돌아온 사가라는 리아가라를 애타게 찾았었음.
그런데 2부 막바지 상황에선 딱히 저리 애타게 리아가라를 찾을 이유가 없었음.
더군다나 3부에서 밝혀진 바로는 사가라는 7년간 시간에서 기록을 보고 있었으므로
복귀하자마자 저렇게 떠드는게 너무나 부자연스러운 상황임.
이번 미리보기 내용까지 취합해보면
아마 사가라는 시간에서 기록만 보는 것을 넘어 통로를 활용해 다른 평행세계에서
이미 아난타 부활을 시도해봤을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그것에 리아가라가 결정적으로 공헌했지만 최후의 순간..
윌라르브가 아작나서 끝.
이때 사가라와 핀가라만 정상적으로 현재의 우주에 넘어왔으리라 생각함.
리아가라만 혼자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장 늦게 돌아온게 이런 이유라면 납득할 수 있게됨.
그외 소나와 타티아, 카드루를 끌어들인 것 등
단순히 기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존재하고
이에 맞춰 판단하면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짐.
이렇게 보면 핀가라 역시 많은 상황을 경험해봤으니 아는만큼 대처가 빠를 수 밖에 없다 볼 수 있음.
그에비해 리아가라는 모든게 의문스럽게 느껴졌을거임.
이 가설아래 이 장면을 다시 보면 어떨까?
핀가라는 뜬금없는 부심을 부리는게 아니라
리아가라가 모든 걸 바쳐 사가라에게 헌신해봤자 결국 원하는 사랑을 얻지 못할거라고 사전에 경고하는 모습이라고 해석 할 수 있음.
그녀가 바라는게 상사가 부하에게 내리는 칭찬이 아닌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음을 아는거임.
왜냐하면 그런 꼴을 이미 보고 왔으니까..
사가라가 무사하다는데 리아가라와 함께 나선 것도 납득가능해짐.
아난타 부활에 결정적으로 공헌할 리아가라가 죽어선 안되었을테니까.
결국 핀가라는 리아가라를 대신해 방패막이를 자처해
리아가라가 얼마나 중요한 패인지 스스로 깨닫게해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임.
결국 핀가라에의해 리아가라는 냉정한 현실을 알게됨과 동시에
사가라에대한 충성심이 다시금 확실해졌다고 봄.
반대로 핀가라가 겪은 평행우주에선 리아가라의 충성심이 흔들렸음을 추론할 수 있음.
아마 계속된 사가라의 홀대, 필멸의 눈 사용, 바스키의 죽음 등을 그 요인으로 생각해볼법함.
그래서 핀가라가 자기희생이라는 극약처방으로 리아가라를 붙잡아둔 것이라 추측됨.
이제 핀가라는 어떻게 될까?
브릴리스와 아그니에게 생포된 핀가라에의해 결국 사가라가 평행세계를 경험해 넘어왔음이 들통날거 같음.
리아가라의 행적도 평행세계와 달라질텐데.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음.
최소한 핀가라의 경고 덕에 사가라가 관심안주다고 충격먹진 않을듯함.
그래도 결국 사가라가의 행적이 모든 걸 결정지을듯함.
어쩌면 핀가라의 충고를 못지키고 리아가라를 원망하게 되면
핀가라가 막고자 했던 비극이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생각해봄.
결론
1. 사가라는 단순히 기록만 읽은게 아니라 평행세계를 여행하다 돌아옴.
2. 혼자 넘어오지 않고 핀가라도 같이 데려옴.
3. 핀가라가 리아가라에게 전달한 것은 부심이 아니라 경고인 것.
4. 리아가라는 향후 아난타 부활에 결정적 공헌을 함.
5. 평행세계에서 리아가라는 충성심이 흔들리는 상태였기에 핀가라는 그걸 막고자 자기희생함.
6. 생포된 핀가라가 통찰당해서 평행세계 여행이 폭로됨.
7. 사가라가 또 리아가라 홀대하면 핀가라가 막으려고 했던 최악의 상황이 재발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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