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무능이가 내린 축복 이거 같은데
간절히 원하는게 이뤄지는 것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반복하던 퀸샤님은 한번쯤 인간 사회의 정점에 오르길 기도했고
마침내 무능이의 소원이 빛을 발해 그것이 달성되었음.
하지만 이번에도 저주로부터 벗어날 방도 따윈 없었음.
어린 나이에 한 쪽 눈을 다치고 가족을 잃고 신의 입김에 휘둘려 증오와 폭력을 휘둘렀음.
거기다 짧은 수명까지.
불가피한 지옥행의 죄업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발버둥치는 비참한 신세가 됨.
이쯤 퀸샤님은 인간으로서 정점에 오른들 그저 신에게 휘둘리고 이용당하는 도구에 불과한 신세라는걸
철저히 깨닫고 결코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던거 같음.
그래서 다신 왕족 따위가 아닌 평범하게 태어나길 기도했지만..
전생을 기억할리 없는 그녀가 만족할리 전무.
저주까지 겹치자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게 된거 아닐까?
다크샤와 아샤는 놀랄 만큼 닮은 캐릭임.
1. 회복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에 살았음에도 어딘가 영구적으로 결손이 생긴 신체.
2. 푸른 계통의 머리색, 중성적 외모.
3. 비극적으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음.
4. 용서를 빌어 마땅한, 누군가의 원수.
5. 악행은 본인의 선택이었지만 신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음.
6. 이성적이지만 이기적인 자기 합리화, 그걸 남들에게 납득시키는 뛰어난 언변과 높은 지능.
7. 주변으로부터 동정 혹은 존경 받는 이미지메이킹.
8. 애용하는게 인드라의 금강저.
9. 비정상적인 강함.
10. 젋은 나이에 요절할 운명.
11. 입고다나는게 하필이면 털빨 날리는 옷.
다크샤가 죽은 뒤 지옥에 떨어져 1000년 가까이 벌받다 나와서 환생한게 '아샤'라면
어느정도 시기도 맞아떨어질 수 있음.
또한 아샤가 마법사임에도 신앙심이 밑바닥인 이유, 굳이 우주 최강의 힘에 집착하는 개연성까지..
한번 인간의 왕으로서 삶을 경험해봐서라면 꽤 그럴듯해짐.
아샤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 아스티카와 태초인류의 혼혈로 태어난 영혼이니
과거의 일이 몇가지 본능처럼 각인되었다해도 이상할건 아님.
또한 무능이와 아샤의 기묘한 관계도 얼추 설명 가능해짐.
아샤의 바람 = 아난타의 이름이니까..
참고로 리즈 = 아난타 환생 전제하에 보면 시간여행에서 다른 주연들의 비중은 상당한 편인데
아샤만 혼자 비정상적으로 적은 상태임.
그래서 아샤도 주연인만큼 이번 시간여행에 알게모르게 만만찮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함.
마치 어머니인 브릴리스가 등장했었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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