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의 강함에 대하여
루피는 싸움에 명분이 있을때 강해집니다.
패기도 없던 시절에 크로커다일을 이기고
세계정부의 최고 에이스 로브루치를 이깁니다.
과연 어떻게 이긴것일까요?
에니에스로비편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여기서 도력이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무장한 해병 한명의 도력을 10이라고 했을때,
블루노 820, 쟈브라2180, 카쿠 2200, 루치 4000 이군요.
루피의 싸움의 명분이 있을때와 없을때의 전투력 차이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로빈이 의문의 행동을 하며 싸움의 명분이 없을때 루피 해적단은
820 도력 블루노 한명에게도 농락을 당하였고, 조로는 칼도 안든 카쿠에게 지건을 맞고 눕습니다.
싸움의 명분이 없을때는 루피,조로,상디 모두 820 도력인 블루노 한명조차 압도하지 못합니다. 농락을 당했죠.
물론 100% 전력을 다했으면 이겼겠지만, 싸움에 명분이 없는 평소 상태로는 820 미만입니다.
그런데 결국 로빈의 희생을 알게되었을때
루피는 농락당했던 820도력 블루노를 기어 세컨드 없이 역으로 농락하였고
상디는 2180도력 쟈브라를 꺾었고
조로는 2200 카쿠를 꺾었으며
루피는 기어 세컨드 까지 쓰면서 무려 4000도력 짜리 로브루치를 꺾습니다.
여기서 루피의 강함의 비밀이 드러나는것이죠. 싸움의 명분.
로빈의 돌발 행동에 어리둥절 할때는 820 블루노에게 털리다가도
싸움에 명분이 생기니 4000짜리 로브루치도 이겨버립니다.
루피가 단순히 주인공버프로 이긴다고 하기에는
여태까지의 강자들을 꺾을때 엄청나게 큰 싸움의 명분이 있었습니다.
나미와 비비를 울린 아론과 크로커다일
로빈을 구하기 위한 로브루치와의 전투,
드레스로자 도플라밍고와의 전투에서 주민들의 모든 기대를 받고 있는 루피
싸움에 명분이 있을때 루피는 강해지고
이것이 바로 주인공 버프의 실체입니다.
저는 이것을 주인공 버프라는 표현 보다는 해적왕의 그릇과 정신력 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루피의 정신력, 그릇, 동료를 지코고자 하는 마음, 근성,맷집 등이죠..
이런게 극대화될때, 즉 '각성' 루피는 불가능한 상대도 이겨버럽니다.
역대 루피가 꺾은 상대중 가장 무모했던 상대가 로브루치 이며
전투씬은 정말 감동적이였죠. 주인공버프라고 비하할게 아니고
동료를 지키기 위해 각성한 루피가 강한것 입니다. 멋있지 않습니까?
평소에는 820도력도 못이기다가 동료를 지켜야 할때, 로빈의 살고싶어 한마디를 듣고 루피는 각성하고
엄청난 상대를 이겨버리는 루피입니다. 이걸 주인공 버프라며 루피의 강함을 인정하지 않아야 하는 것일까요?
전 아주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이터들도 맷집이 좋고 정신력과 근성으로 피지컬이 좋은 상대방을 이기는
이런스타일의 선수를 좋아합니다.
이런 파이터가 피지컬이 안좋고 정신력으로 챔피언을 먹었다고 하면 강함을 인정 받지 못할까요?
정신력도 강함의 일부입니다. 루피의 정신력은 만화라서 그게 훨씬 차이가 큰 것입니다.
왜 루피해적단의 전투력을
로빈의 비밀을 모를때의 전투력과 그 후의 전투력을 대비시켰을까요?
루피가 왜 강한지 보여준겁니다.
패기도 없던 시절 사보와 호각으로 싸우는 천룡인의 최고의 방패 로브루치를 꺾었던 루피입니다.
칠무해도 2명이나 꺾었구요.
레일리에게 수련을 받은 지금의 루피는
각성 상태라면 카타쿠리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과장이라구요? 2년전 로브루치 이겼던 것보다는
지금 카타쿠리 잡는게 훨씬 '덜' 무모합니다.
대장 잡는것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루피가 꺾은 상대중에 가장 강한 상대는 도플라밍고 라고 봅니다.
도플라밍고가 대장이랑 거의 동격 취급 되는 장면이 몇번 나왔습니다.
먼저 아오키지 얼음을 깨고 아오키지 옆을 웃으면서 유유히 지나가던 장면..
여기서 도플이 얼음 깨고 숨 헐떡거렸다고 해서 도플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세히 분석해 보면,
도플은 이미 한참 싸우고 있었으며, 아오키지가 뒤를 잡고 있는데 경고를 무시하고 공격하는 대담함을 보여줍니다.
공격중에 무방비에 당했고 이미 체력을 소진했기 때문에 얼음을 깨부수고 헐떡 거리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너무 깔끔하게 얼음을 깨부수고 아오키지 옆을 유유히 지나갔다면 이건 해군 대장의 굴욕이겠죠.
도플이 아오키지 옆을 지나갈 땐 너무 여유가 넘쳤습니다. 도플도 실력에 자신이 있는겁니다.
아오키지가 도플과 제대로 싸우면 누가 이길지 모릅니다. 아오키지가 이긴다고 한들
아오키지도 목숨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친구라고 표현한 스모커가 죽기직전 까지 내몰렸는데도 도플을 너무 허무하게 보내준 거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둘다 싸움을 피한 것이고 도플은 여유를 잃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도플은 후지토라를 마치 자신보다 약한 사람 대하듯
기습 발차기 공격을 하며 여유를 부립니다.
대장 앞에서의 두번의 여유.. 도플이 허세부리는 컨셉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
실력이 부족한데 그냥 겉으로만 허세부리는 그런 케릭터 일까요?
대장보다 약하다 강하다 따지려는게 아닙니다. 도플이 대장과 붙어도 결투가 쉽게 끝나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부분은 논점이 아니니 태클 자제해 주시기 바라고, 도플이 대장만큼 강하다는 것을 깔고가는 겁니다. 태클을 대비해서
대장과 비빌 정도로 강하다고 해두겠습니다.)
도플이 이렇게 강하고
최초 열매 각성과 자유자재의 패왕색, 싸움의 전략, 분신, 최강 살상 광역기 새장, 미친 치유능력, 엄청나게 긴 드레스로자의 최종보스
말도 안되는 스펙을 보유했기 때문에 도플을 너프 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초로 2:1 대결 구도로 시작을 했고, 감마나이프를 정통으로 맞고 치유하면서 싸우도록 도플을 너프시킵니다.
거기다 새장까지 시전하면서 싸우고 루피는 마을사람들의 도움도 받게 되죠.
도플은 오다가 공을 드린 캐릭터이며.. 처음부터 2년 수련한 루피가 2:1로 시작하도록 설정을 하였죠..
루피의 강함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도플에 대한 말을 하는 이유는
도플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루치는 대부분 얼마나 강한 상대였는지 알고 있을 것이구요.
지금의 루피는 대장과 비빌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대장 잡는것 멀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각성' 루피라면 가능합니다.
극장판이라서 길게 얘기는 안하겠지만 나이, 부상, 공백 으로 너프된 시키까지 이겼던 루피입니다.
루치와 도플 잡은것 또한 말도 안되구요..
저는 2년전 루치를 잡았던게
지금 루피가 대장 잡는것 보다 더 무모했다고 생각합니다.
원피스 스토리도 70%를 넘어가고 있고 루피가 대장 잡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그날이 왔을때, 주인공 버프라며 루피의 강함을 비하할 것인지,
각성 루피의 정신력과 동료를 지키려고 무모한 싸움을 이겨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을 것인지
제가 무조건 옳다고 할 순 없지만
후자로 생각하는게 만화를 보는데 있어서 더 감동도 있고
오다센세의 교훈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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