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위의 사람들 -15 추후내용추가-
우리가 구름숲에서 나왔을 때에는 필리야가 쿠키상자를 들고 서있었다.
다들 쿠키를 적당히 먹은 뒤 각자 집으로 향했다.
스게는 잠자리에 누웠지만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다른 친구들도 같은 느낌일까.
-2시간 전 구름숲에서-
로헨스에게 뜻밖의 핀잔을 들은 해리는 약간 뾰루퉁한 표정으로 걷고 있다.
"해리 왜그래? 설마 삐진거야? 에이 뭐 그런것 가지고 그래~ 모르는것은 죄가 아니야." 라고 말한 로헨스의 말 끝에
해리의 주먹이 날아들어온다. 퍼억!!! 소리가 들리고 이내 쓰러지는 로헨스를 스게가 부축한다.
해리는 칫! 하고서 앞으로 돌은 후 빠른걸음으로 걸어간다.
"저기 스게,,,,다음엔 동쪽으로 간다는 말, 진심이야?" "그래."
위험하잖아. 하고 걱정하는듯한 리코의 표정을 보고 스게는 망설였지만 하는 수 없다. 가야만 한다. 그곳으로.
"어이 스게, 어차피 그 꽃은 4일마다 피니까 내일 다시 한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은데?"
하는 로헨스의 말에 스게는 건성으로 안되. 라고 답한다.
"아니 도대체 왜 동쪽으로 가겠다는거야! 그곳에는 위험한 녀석이 있다며! 차라리 위험하지 않은 꽃이 피지 않는 날의 서쪽이 더 낫지 않아?"
"로헨스. 너 설마 서쪽에 슬리핑 플라워만 있을거라고 생각해? 내가 보기엔 아니야. 그곳엔 분명 다른것들이 더 있어. 슬리핑 플라워는
왠만한 환경에서 피는 꽃이 아니야. 그런 환경이야. 그런 까다로운 환경에 과연 슬리핑 플라워만 있을까? 그리고 북쪽은 너무 어두워.
만약 밤의 시간이 된다면 우리는 그곳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미아가 되고 말거야. 차라리 동쪽으로 가는편이 나아."
"근데 '그것'은 우리보다도 빠르게 뛴다며? 동쪽으로 간다면 정말로 살 수 있는 확률이 0%에 수렴할 거야!"
"아니. 아니야. '그것'이 오는지를 확인하고서 적당히 피해가기만 하면 되는거야."
로헨스는 그런 말을 하는 스게의 얼굴을 본다. 무언가 단호한 표정이다. 그에 해리는.
"그렇다면 북동쪽으로 가는게 어때? 동쪽의 성격을 따지자면 어두운 정도는 현재까지의 구름숲과 비슷하고, 북쪽의 성격을 따지자면
'그것'의 범위에 들지 못해. '그것'이 쫓아 온 곳은 집합장소에서 동쪽으로 100미터 거리라면서. 그렇다면 그 경계부분에 살짝 거쳐서 가면 되는거잖아?"
"그래, 하지만 북쪽에는 무엇이 또 있을지도 몰라. 만약에 '그것'이 우리가 가는 북동쪽의 길로 찾아온다면 북쪽의 경계를 넘어야 해.
그런데 북쪽에는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단말이야. 저번에 내가 말했듯이. 어쩌면 북쪽이 동쪽보다 훨씬 위험할지도 몰라."
-이따가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