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토마키아(Gigantomachia)가 뜻하고 있는 의미
작중인물의 이름에 의미를 담는 걸 좋아하는 호리코시 선생답게 이번에도 이름에 뭔가를 담아놓았는데,
지금까지 암석거인으로 통칭되어오다가 이번에 이름이 밝혀진 기간토마키아(Gigantomachia)에서도 흥미로운 점을 찾아볼 수 있음
우선 기간토마키아가 뭔지 알아보자
기간토마키아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대규모 전쟁들중 하나의 이름으로, 반인반사(蛇)의 거인 기간테스와 신들과 영웅들의 전쟁을 의미함.
기간테스는 제우스와 그 패거리가 티탄들을 무간지옥 타르타로스에 쳐넣자 이에 빡친 티탄들의 어머니 가이아가 만들어낸 거인들을 말함.
이때 여기서 뭔가 익숙한 단어가 보인다면 히로아카 잘 보고 있다는 증거임
"세간에서는 그리스의 신화에 빗대어... 여기를 "타르타로스"라고 부른다"
""나락"을 의미하는 신의 이름이야, 제 아무리 나라고 해도 신에게의 반역은 제법 고생할거야"
바로 올포원이 갇힌 감옥 타르타로스.
미리 이 전개를 예상에 두고 감옥 이름을 타르타로스로 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간토마키아의 등장 덕분에 지금껏 단순히 무서운 감옥을 의미하던 타르타로스 감옥은 히로아카 스토리가 신화적 모티프도 약간 차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었음.
위에 써놓은 그리스 신화의 내용에 히로아카 스토리를 대입해보면,
'올마이트(제우스)와 히어로(기타 신 & 영웅)들이 올포원(티탄)을 타르타로스에 쳐넣었고, 이 상황에서 히어로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올포원(가이아)은 기간토마키아(기간테스)를 미리 준비해놓았다'는 걸로 완벽하게 대응이 됨.
차이가 있다면 올포원이 그리스 신화와 달리, 가이아와 티탄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점 정도?
어찌됬든 기간테스가 신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가이아가 낳은 존재들이라면, 기간토마키아는 히어로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올포원이 키워놓은 장기말인 셈임.
즉 결론은 기간토마키아라는 이름이 그 자체로 올포원이 히어로들에 대항하기 위해 키워놓은 존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말임.
그러고보니 구세대를 신세대가 몰아낸다는 것도 초상여명기부터 살아온 올포원을 신세대에 속하는 올마이트가 쓰러뜨린거랑 대응이 됨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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