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라는 직업을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히어로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문제로 인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논란이 생길 듯 싶네요.
직업 특성상 위험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범죄자들을
우선적으로 재압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여야
하니까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장기적인 활동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고
굳이 이런 육체적인 장애가 아니더라도 오버홀 같이
악질 범죄자들을 상대하거나 약간의 판단미스로
인해 인명을 못 구하는 등의 사건으로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길 수밖에 없을 거 같으니까요.
특히 후자 같은 경우는 히어로 빌보드 차트 같은 걸로
평가 당해 2차적인 트라우마를 안겨주는데다가
하소연 하고 싶어도 히어로라는 직업적 상징상
빌런에게 굴복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쉬쉬 당할 가능성이 높고요.
히어로라는 직업과 비슷한 경찰, 군인, 소방관들이
은퇴 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괴로워 하는 걸
생각하면 '인명을 구하지 못한 히어로 시민들의 야유와
죄책감에 자신을 비관하며 자살', '은퇴 한 히어로가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일으켜 격리조치...', '은퇴 한
히어로들의 뇌손상 문제로 인해 급사가 줄을 이어... 평균
수명xx세' 같은 막장 사태가 번번히 일어날 거 같네요.
결국 히어로라는 직업은 엄청난 레드 오션에 성공한다고
해도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영구적인 장애를 떠 않고
살아가야 하는 직업일 거 같아요.
그나마 이것도 성공하면 나름의 면죄부가 생기는 거니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실패한다면 평생 장애만
가지게 되는 거고요.
명예적인 면모를 제외 하자면 객관적으로 히어로는
여러모로 좋은 직업은 아닌 건 확실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