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전기톱맨 글스포 전문
82화 "아침 식사는 확실히"
파워의 시체를 내려가보고 방으로 돌아온 덴지와 마키마
개를 쓰다듬는 마키마, 망연자실한 덴지
마키마 : 차가 차가워졌네
마키마 : 다시 탈까
덴지 : 꿈?
마키마 : 어?
덴지 : 마키마 ㅆ... 마키마 씨
덴지 : 이건 꿈?
덴지의 무릎 위에 누워 뒹굴거리는 마키마
덴지 : 에? 어레? 왜그러세요
마키마 : 큿큿큿...
마키마 : 풋!
대폭소하는 마키마
마키마 : 하아~아 웃기다 웃기다
마키마 : 상의를 벗어
당황한 덴지
마키마 : 대답은?
다급히 셔츠를 벗는 덴지
마키마는 다시 덴지의 무릎 위에 머리를 눕혀 전기톱 시동끈을 만진다
마키마 : 네가 평범한 생활을 하는 대신 포치타는 심장을 줬지...
마키마 : 네가 포치타와 한건 약속이 아닌 계약이었던 거야
마키마 : 나는 생각했지
마키마 : 어떻게 하면 이 계약을 파기시킬 수 있을까
마키마 : 어떻게 하면 덴지군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키마 : 평생 회복될수 없을 정도로 상처를 입힐 수 있을까를
마키마 :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
마키마 : 왜냐면 덴지군은 포치타와 생활할때 충분히 행복을 느꼈으니까
마키마 : 그러니까 우선 처음엔 덴지군을 행복하게 해주는 걸로 시작했어
마키마 : 임무를 준비해서 돈을 주고
마키마 :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여주고
마키마 : 덴지군과 사이 좋게 지낼 것 같은 가족을 준비했지
마키마 : 아키군은 좋은 형이 되어줬고
마키마 : 파워쨩은 성가신 여동생이 되어줬어
마키마 : 그런 행복을 덴지군의 평범한 것으로 만들었지
마키마 : 거기서부터 모든걸 부수는거야
마키마 : 이제부터 덴지군이 체험하는 행복이나 평범 같은건
마키마 : 전부 내가 만들고 전부 내가 부술거야
마키마 : 슬픔을 극복해서 친구를 만들어도 곧 내가 죽일거고
마키마 :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도 부인과 아이는 오래 살지 못하게 할거야
덴지 : 어째서 그런...
마키마 : 속죄할 때가 왔어
마키마 : 너의 과거를 조사해 봤지
마키마 : 아이의 뇌는 대단해
마키마 : 싫은걸 문의 저편에 숨겨둘 수 있으니까
마키마 : 살아나가기 위해 문의 저편에 숨겨둔거지?
마키마 :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으니까
마키마 : 덴지군의 아버지
마키마 : 자살한게 아니라 네가 죽인거지?
정신세계의 꼬마 덴지가 문을 열자 아버지의 시체가 나뒹군다
마키마 : 취한 아버지에게 살해당할 것 같아서 어쩔수 없었던거야
마키마 : 하지만 주변의 어른들은 그렇게 하면 빚을 받을 수 없으니 자살한 걸로 했지
마키마 : 드디어 문을 열었구나
마키마 : 파워쨩을 죽이는걸 돕고, 하야카와 군도 도와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죽여버리고
마키마 : 자신의 아버지도 죽이고
마키마 : 그런 인간이 평범한 생활을 원해도 좋을리가 없잖아?
꼬마 덴지 : 응...
다음날? 소파에서 녹초가 되어 누워있는 덴지와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마키마
다음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