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프린스의 탑-유한성의 테스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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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가 피 묻은 옷을 정리하고 다시 단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차분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쉽지만 아무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셨군요~ 뭐, 안됐지만 어쩔 수 없죠.
그러면 다들 저를 따라와주세요. 다음 시험이 곧 시작되니깐."
솜이가 어이없어하며 말한다.
"와...랭커는 랭커인건가, 42명을 잡고도 안색하나 변하지 않네."
그렇긴하다, 놀랍다...멋있는데그리고??
"그러니까말야...존1나 멋있는데! 나도 랭커가 되면 저럴수 있다는거 아냐????"
"......풉.."
내 말에 솜이와 셉트가 웃음짓기 시작하더니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한다.
"뭘 웃어! 내가 랭커 못될거같냐!"
"아~~아냐아냐~그래 너 랭커 될수 있어~"
"그래~넌 할수 있을거야!"
계속 비웃으면서 말한다. 젠장, 나를 무시하나? 기분 더럽네 이거...
"안녕하세요! 선별인원 시험 도우미 노랑입니다
테스트를 통과한 팀들은 일렬로 줄을 서 주세요!
먼저 온 팀부터 순번대로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은 한 번에 세 팀씩 시험이 진행될 것이니까, 다들 번호표를 받아가 주세요."
우리팀은 8번을 받았다. 7,8,9번 팀이랑 같이 본다는 것이겠지.
"자, 그러면 시험을 시작 하겠습니다. 1,2,3 팀부터 들어와 주세요."
"흠...기다리는 것도 지루하네. 할만한거 없나..."
"다음 시험 힌트나 좀 찾아보자고."
셉트가 우리를 보며 말하기 시작한다.
"지금 1,2,3팀중에 1,2팀 성공...어, 방금 5팀 실패.
생각보다 성공률이 높네, 지금 50%가까이 성공했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에, 우리 바로 옆의 팀에서
온몸에 갑옷을 두르고 있고, 새싹처럼 분홍색 머리가 두가닥 삐져나와있는 소년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안녕? 너네 8팀이지? 우리팀은 9팀이야. 다음번에 같이 시험보겠네.
내 이름은 도도다. 검사지. 만나서 반가워."
저놈은 또 뭐야? 왜와서 말걸고 난리야.
"넌 또 뭐하러 왔지? 곧 시험이여서 신경쓰이니까 좀 꺼져."
"뭐 임마??뒤질래??"
호오...저놈 나한테 덤비는건가?
"여기서 싸워보게???"
그때 솜이가 내 머리를 쥐어박더니 말한다.
"도도라고 했나? 미안미안, 우리팀에 보라머리가 좀 정신연령이 어려서...
난 솜이라고 해. 잘 부탁해."
도도는 솜이,셉트랑 악수를 하더니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 솜아. 반가워. 너네팀은 뭐 시험에서 알아낸거 없어?"
"봐봐~역시 뭐 알아내려 온거잖아."
나는 볼멘소리로 말한다.
내 말에 솜이가 나를 다시한번 쥐어박더니 그냥 나를 무시하고 말하기 시작한다.
"아 좀 닥쳐봐 좀.
미안한데~ 우리도 딱히 알만한게 없어서.사실 저기서 알려주는건 합격 불합격밖에 없다보니까..."
"아, 그렇긴 하지. 난 머리가 좋은편이 아니라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게 있나...해서 물어본건데.
뭐, 곧 우리 시험이네. 잘해보자."
도도가 어깨를 으쓱하더니 다시 자신의 팀으로 돌아간다.
"야,프린스. 너 솜이한테 고마워해라."
"내가 왜? 저놈 좀 손봐주려 했는데."
"...저녀석 강하다. 널 무시하자는건 아니고, 너 쟤랑 싸웠으면 졌을걸?
내가보기엔 여기있는 선별인원들중 가장강한 두세명 안에 들것 같은데..."
잠깐, 나는??
"난 가장 강한 두세명안에 안들고??"
"에휴...말을 말자."
그 와중에 노랑이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4팀 탈락,5팀 탈락, 6팀 합격!
자, 다음시험을 치를 7,8,9팀 들어와주세요!"
문이 열린다. 어두운 방 안에, 동양식 전통복을 입은,
기집애인지 사내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노란머리의 기생오라비가 앉아 있었다.
"환영합니다, 선별인원분들. 제 이름은 유한성, 총 감독관이죠.
자, 제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진다.
또, 이상한 비명소리가 들린다.
다시 눈 앞이 밝아졌다. 눈 앞에는 거대한,돌로 만들어진 것 같은 인간형태의 골렘이 서있다.
주위에는 아까본 검사녀석과 함께 7팀 3명,9팀 3명의 시체가 보인다.
아니, 그 짧은 시간안에 저녀석들이 다 죽었다고???
솜이가 그걸 보고 소리친다.
"꺄아아아악! 저게뭐야!"
뭐야...이번 시험은 뭐하자는 거지?
쿵...쿵...
그 골렘이 우리에게 한걸음 한걸음 위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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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거써봄
소나가 전편에서 42명을 학살하는 바람에 유한성의 시험 난이도를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었네요
본편보다 유한성 시험의 난이도는 쉽게 나왔습니다
지따위가 전체에서 2~3명안에 드는줄아는 프린스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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