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능의 신좌군림 10화
"네놈이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닐텐데?"
190cm의 훤칠한 키에 기다란 금발과 날카로운 눈매의 벽안, 조각같은 미모, 뽀얀 피부를 가졌으며 옛날 독일 귀족들이 입는 군복을 입은 한 청년이 나에게 다가왔다.
"너는 누구야?"
"나도 묻고싶다. 니 뒤에있는 여자들은 또 누구냐? 니 x물받이냐? 니 임무와 니의 직책을 알고 저런 여자끼고 노는 짬은 없을텐데?"
"내 소중한 동료들이다! 내 동료를 모욕하지 마라!"
"호오? 단순 니 육ㅂㄱ에 불과한 년들이 니 동료다? 정신수준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졌구나!"
"무슨 소리야? 나는 그냥 호빠하다가 김치녀한테 걸려서 김치녀 남편 조졌는데 갑자기 놈들이 쫓아와서 나 조지려고 하고 있다고!"
"잠깐만요, 저희를 보고 ㅇ변ㄱ라고 하셨죠? 화살 맛좀 봐야 겠군요!"
"어이, 가브릴! 근접지근에서는 니 화살의 위력은 쥐뿔도 안나온다고! 관둬!"
가브릴은 내말 씹고 화살을 당겼다. 하지만 미청년은 두 손가락으로 날라오는 화살을 집었다.
"특기가 활쏘기라면서 고작 화살 위력이 이정도였다니. 하급 마물 고블린이나 슬라임 조차도 쓰러뜨리지 못할 위력이구만! 핫핫핫핫"
그때 갑자기 미카가 낫을 들고 청년에게 휘둘렀다.
"저희를 보고 ㅇㅂ기라고 하셨습니까? 얼굴만 잘생기면 다인줄 아시죠? 용서 못합니다!"
미카는 전투능력이 전무한 라파, 근거리에서는 허접한 전투력을 지닌 가브릴에 비해 한참 높은 전투력을 지니고 있어서 청년은 막지 않고 피했다.
그래도 모든 스탯이 미카보다 청년이 높았기에 청년이 검을 휘두르자 미카의 마력을 담은 낫이 막혔다. 미카는 양손으로 낫을 쥐고 있었고 청년은 한손으로 검을 쥐고 있었다.
이때 나는 쉬프트(축지법)를 사용하여 청년의 지근거리에 다가가 팬텀 소드를 소환하여 청년에게 칼을 휘둘렀다.
청년은 내 팔을 붙잡고 들어 올려 나를 내던졌다. 이때 나는 팬텀 소드를 던졌지만 청년은 이를 칼로 내쳤다.
청년은 이때 하늘에서 성뢰(번개를 내리치는 기술)를 내리쳐 넷 다 리타이어 시켰다.
그리고 나서 청년은 이렇게 말한다.
"기억을 잊었나 보군. 장하다 장해. 너가 용사지망생 시절 수많은 스킬들 중에서 고작 팬텀소드와 쉬프트만 기억하고 있다니. 일단 여기 누구를 족쳐야 하는지 명단을 적어줄 테니까 우선 얘네부터 족치고 와라. 제일 약한놈은 아니지만 너가 가장 가까이 있는 놈들 중에서 제일 약한놈들이니까. 그리고 여기 GPS기있으니까 이거갖고 열심히 찾아서 해치우면서 재활운동하도록."
나는 좀 화났다. 우리 이쁜 미카랑 가브릴이랑 라파를 ㅇㅂㄱ라고 하질 않나 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지 않나.
아무튼 나는 일행들과 함께 명단에 적힌 놈들을 조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