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게문학]미나토 강제로 이혼당하다(브금).txt

 

 

 

저승에 돌아온 미나토는 평소처럼 어린아이 같이 해맑은 표정으로 쿠시나를 찾아 갔다. 쿠시나는 미나토의 모습에 놀랐다. 갑자기 돌아온 것에 놀란 것이 아니라 뭔가 비어 있는 모습 때문이었다.  양팔이…….양팔이 비어 있었다. 하나뿐인 아들 나루토를 만나러 간다고 신나 했던 미나토의 모습을 떠올리자 지금의 모습은 너무 비교 되었다

 

"어…….어찌된 거야 미나토"

 

쿠시나는 놀란 표정을 하며 미나토한테 말했다

 

"그게…….사정이 있어서"

"당신이 '활약' 하고 왔으니 이렇게 된 거지?"

 

활약은 커녕 망신살과 급각살 작용으로 망신만 제대로 당하고 팔이 잘려 왔다고는 대놓고 말할 수 없었다. 그걸 말하다간 쿠시나가 쥐어 팰 것이고. 그런 것을 생각하니 다른 쪽으로 화재를 돌렸다. 쿠시나에게 나루토가 잘 있다. 그리고 하고로모님과 하시라마님을 만났다 그 말을 했다. 그러자 쿠시나는 

 

"하고로모님에게 원상복구 시켜 달라고 하지 그랬어?"

 

컴퓨터 백업 프로그램도 아니고 원상 복구란 말이 나오자 미나토는 왠지 모르게 슬펐다. 그렇지만 아내가 걱정 해주니까 그런 거구나 이해 했다.  나루토의 생일을 축하 해주느라 그런 말을 할 틈도 없이 돌아 갈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주었다  

 

말로는 돌아와줘서 기뻐 미나토 라고 했지만 

 

양팔이 없이 돌아온 미나토를 혼자서 요양 하는 일은  쿠시나는 힘들었다.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 힘들어 보여 부추겨 주며 다녀야 했다. 먹는 것도 힘들었다. 먹여줘야 하고……. 그쪽세계에서  쿠나이를 어떻게 사용했냐고 물어보니 입으로 물어서 해야 했다고 한다. 이렇게 굴욕적일수가 있을까? 한때 호카게라고 칭송 받던 남편 의 꼴이 지금은 이 모양이라니.

그러던 어느 날 저승에 있는  꼬마 영혼들이 모여서 자기들 근처에 지나가는 미나토의 그 모습을 보고 단체로 노래를 부르며 깔깔깔 거리며 비웃어 대자 쿠시나는 그때부터 뭔가 미나토랑 같이 다니는 것이 싫어 졌다. 생긴 것으로 놀리는 것이 제일 나쁜일 인건 안다, 쿠시나는 그럴 때 마다  그 아이들에게 괜히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어린것들이 이런 걸로 놀리면 못써!"라면서. 

이것이 아내의 일이였고 살아 생전 어느 한쪽이 변치 말자며 한평생을 약속한 사이 였다. 싫어도 어쩔 수 없다 겉으로는 불평 불만 없이 참았다 의료닌자 를 따로 부르거나 하지 않았다.  정말 싫다고 느껴진다 해도 과거에  잘생기고 (지금도 잘생겼지만)  배우자감으로 최상이 권이였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참았다 설거지 및 힘들 때 집안일도 잘 도와주던 가정적 이였던 착한 남편 

 

그렇게  미나토가 온지 얼마 안 됀 어느 날.  잘생긴 우치하의 남자가 저승으로 왔다

 

그 남자는  엄청난 미남자 였다. 머리가 길고 덥수룩 했지만 미남형의 얼굴을 지녔다.  (어릴 적 오비토도 생긴 건 반반 하게 생겼다만 그때는 꼬맹이였으니까 몰랐고) 우치하의 미남형 청년을 직접적으로 본적은 이때 뿐이었다. 호카게 아내로 있었을 때나 젊었을 적에  남편 외에는 보지 못했던 잘생긴 남자를 보니 마음이 쏠렸다

 

인기도 굉장했다. 오자마자 여자 영혼들의 시선은 그 남자로 쏠렸다

 

그 남자의 시선은 유독 머리색이 튀어 보이는 쿠시나에게 끌렸고.  말을 걸어 왔다 쿠시나 자신은 우즈마키 가 랬더니 더 관심 있는듯이  점점 말을 걸었고 쿠시나 역시 그 자에게 물어 봤더니 나이는 많음에도 불구하고 몸은 젊어 보였다. 결혼도 하지 않는 총각 이였다. 당연히 끌릴 수밖에 없었다. 

 

 

 

 

 

들판에 누워있던 미나토는 아내가 빨래를 하러 갔을 때 쿠시나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은 쿠시나가 옆으로 오는 일이 드물어졌다 아내가 어디 잠깐 간다면서 혼자 두는 일이 많아졌다 말만 잠깐이지 하루 종일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일이 1주일이나 지났다

 

 

'쿠시나 안본지 1주일이나 됐는데…….'

 

 

혼자 힘겹게 몸을 일으키던 미나토는  좀 더 걷다가 꽃밭에서 아내의 모습이 보이자 인사를 하려고 손을 흔들었으나 (팔이없어서 못흔들었다) 쿠시나가 누군가와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그자는 우치하 마다라였다 자신과 비슷한 기간에 저승에 온 그녀석이다. 아내가 외간남자와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 났지만 그동안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려 참고 화낸 얼굴을 감추며 쿠시나 에게 외쳤다

 

"뭐하고 있는 거야 쿠시나!"

"앗 미나토?!"

 

 

"이…….이 남자는 뭐야!"

"저기……. 미나토……."

 

 

 

쿠시나는 눈치를 보더니 이내 대답했다 

 

"나……. 재혼해……."

"뭐?"

 

"사랑은 변하지 않는 거라고 당신이 그랬잖아!"

"그렇긴 한데……."

 

 

쿠시나는 그동안의 심경을 토해냈다

 

"나루토한테 인사 한거 까지는 좋아…….그런데 왜 하고로모님이랑 나루토한테 원상복구 시켜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냐고!"

"쿠…….쿠시나 너……."

 

"잘 있어 미나토 우린 이제 끝이야. 당신의 그런 모습을 보기 부끄러워서 차마 같이 다니기가 힘들어졌어"

 

 

 

미나토는 마다라 와 함께 가는 쿠시나의 뒷모습을 보며 다시 돌아온 것을 후회했다

 

마다라 또한 전엔 하반신을 몇 번이나 동강 난적이 있었는데 그 사실은 쿠시나 에게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사실을 말했다간 자신도 차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후로부터 나루토의 꿈속에 미나토가 실루엣으로 비추어지며  왜 그때 팔을 원상복구 시키지 않았냐는 증오의 말을 내뱉으면서 사라 졌다 그러자 어느 날 나루토는 미나토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으나 미나토는 이유를 끝까지 말하지 않다가  나중에 사실을 알렸다 

 

 

"도대체 엄마랑 무슨 일이 있었어요? 엄마가 뭐라고 하냐니깐요?"

"엄마 재혼했다……."

 

 

 

 

그나저나 미나토 팔왜 복구안됀거 나루토도 복구 시키기 가능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