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를 사랑하던 가상에서 빠져나와 현실과 타협하기 어려운 EU
2d를 사랑하는 것은 매우 쉽고 즐거운 일입니다.
예쁘거나 잘생겼죠, 내 상상 속에서 마음대로 움직여주죠, 거절당하거나 관계로 인한 슬픔을 겪을 염려를 없애줍니다.
데이트로 인한 심리적,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고,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갈등을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2d는 사람들의 마음에 어필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목소리, 외모, 성격 등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이에 익숙해져버리면 현실과 부딪혀서
깊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익힐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실제로 더쿠들이 노총각, 노처녀가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더욱 우려가 되는 일입니다.
(우리 외삼촌도 만화를 참 좋아하는 분이셨는데, 한국 여자들 얼굴이 못생겼다고 만족 못하시다가 결국
마흔이 넘어 우즈베키스탄의 갓 스물된 미인 여성-모델처럼 이쁘심-과 국제결혼하셨습니다.
단, 우리 외삼촌은 돈이 좀 많으시다는 사실;)
좋은 관계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습득하려면 계속 현실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완벽한 사람은 없고,
그로 인한 실망과 낙담, 은둔은 2d를 보면서 높아져만 가는 눈 때문에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3d는 결코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소심한 히키코모리는 3d를 도전하려는 용기와 과감함을 잃고 혼자 은둔하며 2d를 빠는데에 만족해버리기 쉽습니다.
물론 적절히 즐기는 것은 좋습니다^_^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기술을 배우고
현실 속에서 적절한 인연을 찾으려면
지금의 은둔과 침묵, 히키코모리 상태를 벗어나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어설프다 해도 용기있게 다가가려는 시도와
어느 선에서 나와 상대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포용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는 각설하고;
제가 요즘 마다라 씨 때문에 히키코모리 상태이니...ㅠ_ㅠ
머리로는 분명 아는데, 마음으로는 안된다니까용~ㅋㅋ
혼자서 매일 츄잉만 하시면...ㅋㅋㅋ 금방 서른, 마흔 됩니다~ㅋㅋㅋ
그런데 오늘도 마다라 씨는 참 잘생겼네염 ^_^
빠져나오고 싶지 않은 유혹이얌~~~ㅎㅎㅎㅎㅎㅎㅎ (산으로 가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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