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역사의 이목이 대단한 이유 정리해봤습니다.
1.Zuoquan - 요양
2.Ye zhen cun - 업 (업주촌이라고 지금은 업이 있던 자리에 흔적과 조그만 마을들만 남아있습니다.)
3.Ci - 평양이 남쪽, 무성이 남서쪽임. // 예전 우리나라 자료에는 무성이 산동반도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중국쪽 위키보니 다 저기에 있었습니다. 하라 고증이 맞긴 했습니다. 하긴 무성이면 저때 연나라 아니면 제나라땅이니...
4.Yi'an - 의안
5.번오의 위치가 의견이 갈리는데, 번오는 남번오 북번오가 있었다고 함. 그래서 의안 옆쪽인 북번오 Lingshou쪽이라는 얘기도 있고, 거기가 아니라 남번오인 Ci쪽에 있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단 남번오라는 의견이 대세인 것이, 기록을 보면 이목이 진나라군을 꺾고 위나라/한나라의 군대와 대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6.Jingxing - 정형 // 한신이 배수진으로 KDA 레전드 찍은 정형전투가 벌어진 곳입니다.
구글어스로 지도만 켜봐도 알 수 있습니다.
* 한단-업까지의 거리는 50km도 안되는데 완전히 평야입니다. 고속도로 개통된 상황
* 태행산맥 중간도시인 태원은 진시황 집권 초기에 진나라한테 넘어갔고 노애가 반란을 일으켰던 지역입니다. 즉 태행산맥 넘어서 백도어 하기 좋은 환경
* 사기 기록만 따져도 진나라군은 장평대전 45만, 규가 9만, 환기가 10만 죽여서 총 64만이 죽은 상황. 참고로 이건 염파가 지휘한 연조전쟁(사기피셜 2천승이라고 했으니 연나라군은 20만 대군을 끌고 쳐들어온겁니다)의 사상자수 등등 기록되지 않은 사상자수는 빠진건데, 그것까지 합하면 훨씬 많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목은 미친 활약을 합니다.
1. 환기의 의안 백도어 시도 - 지도 보면 아시겠지만 환기가 태행산맥 넘어서 백도어를 들어옵니다. 이걸 의안 / 비하에서 컷.
2. 이건 한자를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사기를 해석하기에 따라서 번오전투는 '진나라가 업과 번오를 공격했다.' / '진나라가 업에서 번오를 공격했다.' 두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데, 만약 첫번째 의미라면 이목은 이 처참한 상황에서 업을 되찾아 온겁니다.
3. 어쨌든 번오에서 또 진나라군한테 승리.
4. 왕전 / 양단화를 꺾은 것, 당시 왕전은 정형 (한신이 정형전투를 치룬 그곳입니다.)을 공격하고, 양단화는 하내 (황하 이북 or 하내현을 뜻합니다만, 일단 어느쪽으로 해석을 해도 한단 남쪽이긴 합니다.)에서 한단을 공격하러 진군했다는데.
지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한단 위 아래로 쌈싸먹기 들어왔습니다.
이때 신뢰도가 낮긴 하나 왕전의 부장으로 종군하던 환기가 이때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국책에, 사실 정황상 이렇게 처참한 상황인데 왕전이 공격하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 (딱 봐도 막 갔다가 털릴 가능성 있는 초나라때랑 다르게 조나라는 정말 처참합니다;; 어쩌면 이때 털려본 왕전이 조심스러운 성격이 된걸지도 모르고요.)
며칠전 중국 웹사이트에서 이목 vs 백기로 키배뜨는 사람들이 있길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정말 실제 역사 이목은 백기급 명장이 맞았습니다.
이런 명장을 쓰레기로 만든 하라...당신은 대체...
그러나 대군을 이끄는 능력은 왕전이 한 수 위긴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왕의 기분을 어르고 달래고 풀어주면서 대군을 지휘한다는게 정말 쉬운게 아니니까요, 그러다 죽은 명장도 한트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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