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블랙아담 감상평(스포)
1. 블랙아담이라는 주인공의 첫번째 영화라 그 캐릭터에
몰입하기도 바쁜데, 같은 영화에 새롭게 선보이는
영웅 캐릭터들이 넷이나 더 있고 이 친구들이 보여주려는
무언가에는 몰입하기가 어려웠음.
어떠냐면,
마법사가 멋있게 희생하려하고
오랜 친구가 오열하는 멋지고 감동적인 장면이 있는데
몰입이 잘 안되니 그 장면을 볼때 '빨리 가라' 라는 생각을 하게됨
2. 블랙아담만큼이나 전개가 무지 빨랐음
내가 잘 못 봐서 그런가..영화의 메인 이야기가
그 하루만에 다 일어난거지?
블랙아담이 부활하고 다 조지다가 히어로들 만나고
히어로들이랑 싸우고 화해하고 한명의 엄마의 설득에
한명의 아이를 구하러 움직여서 구하고
자수하고 잡혔는데 갑자기 쎈놈이 나타나서 다시 탈출해서
다 조지고
이게 다 하루만에 일어난 일..
그만큼 영화가 지루하진 않았다는건데
신기한건 지루하지않은데 그리 흥미롭지도 않았다는ㅋ
3. 초인들이 등장하는 액션 영화에서 이런 액션을 보는것은
반가웠음. 능력은 샤잠인데 분위기는 사망했다가 부활해서
정신없는 슈퍼맨이었고
액션씬은 맨오브스틸 같이 장엄하고 화려했음
닥터스트렌지같은 마법사가 있는데
닥스2에서 기대했던 마법 전투씬을 여기서라도 볼 수 있어 좋았고
엑스맨의 스톰처럼 바람을 다루는 능력자가 있는데
마법보다 더 마법같은 바람이었음
갠적으로 액션을 슬로우로 보여주는 방식을 좋아하진않는데
유치하긴해도 씨지가 화려하고 배우들 비쥬얼도 좋아서
봐줄만했다
4. 너무 비둘기랑 마법사한테만 치우쳐저있어서
윈드걸이랑 앤트맨의 비중이 너무 아쉬웠음
얘네 뭐 나중엔 시민들이랑 같이 싸우대..
보스가 소환한 지옥의 군단? 걔넨 왜케 약한거야
총도 아니고 막대기 하나씩 잡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약한건 좀; 싸움 끝나고 보면 아무도 그 괴물들한테 다치거나
죽거나 하지않았음. 뭐 그런것들로 지배를 하려하나싶다
그리고 마법사 투구? 만지면 영혼이 찢긴다나 뭐라나
고통스럽다며..
비둘기는 그걸 어떻게 만지고 마법까지 부려대냐
마법사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비둘기에게 힘을
빌려줬다거나 그런 묘사도 없었고
그래서 결국 마지막 보스도 마법사 덕분에 잡은거고
마법사는 본인이 죽은 이후도 미래로 본거였네?
5. 블랙아담의 이야기는 좋았음
근데 아들이 죽었고 지키지 못해서 분노했다라는 내용이
나름 반전있는 내용이었던거같은데
그거 예고편에서 다 알 수 있는 사실들 아니었나
차라리 예고편을 안보고 봤으면 좋았겠다 싶음ㅋ
블랙아담의 이야기는 좋았는데
나머지가 다 그닥이었음
날아다니는 오토바이들은 대체 무슨 기술로 그렇게까지
빠르게 움직여서 블랙아담이 놓치는건지..
수천년간 숨겨져있던 왕관도 너무 찾기쉬운곳에 있는거같고
그 엄마만 고대문자를 다 해석할 수 있는거랑
겁대가리없는 아들이랑
왕의 후손이라는 남자까지.. 비중있던 인간들에게서는
매력을 찾기가 어려웠음
그나마 전기 기술사 뚱땡이가 재밌었다
별생각없이 멍~하게 봤음.. 끝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 존나 재미없네ㅋㅋㅋ"..까지는 아니었고
"음~ 음음 그래그래 끝났네 잘봤다 몇시지?" 이거였음
보는중에 드는 생각은
'와 세네ㄷㄷ'
'이야 왜케 깝치나 했더니 얘도 좀 세네'
'오 이쁘다..자주 나와라!'
'쟤는 그냥 기도하는 역할인데 뭔 비중이;'
'오우 뭐야 이렇게 끝낸다고?'
...
'오 뭐야 망토?슈퍼맨인가?'
'와 슈퍼맨이네! 존나 멋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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