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무적쓰고 귀환
강용석 약속 지켰다? 의원직 유지입력 : 2012-02-22 16:27:00
[뉴스토마토 김기성, 이나연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22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 의안과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사퇴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의장이 사실상 공석인 관계로 처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돈봉투 파문에 연루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이미 의장직 사퇴를 밝힌 터라 강 의원으로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당사자를 잃어버린 형국이다. 본회의 의사일정 역시 여야 간 선거구 획정 대립으로 지연되면서 국회는 공전하고 있다. 2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면 총선 정국으로 진입, 사실상 18대 국회는 끝나게 된다.
결국 강 의원은 18대 국회 종료까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법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