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온 애니를 오늘 봤습니다.
조잡한 종이낭비 국산 3류 쓰레기 게임판타지가 난무하는 요즘.. 게임판타지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웹사이트등에서 소아온같은걸 많이 봐왔지만 국산게임판타지가 겹쳐 보여... 회피를 하고있었는데...
케릭터랭킹 1위가 처음보는 애라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소아온이라고 하더군요. 여기도 1위 저기도 1위 다들 재미있다고 해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체는 매우 호감이 갔습니다만.. 초반부분 설정이랑 게임접속.. 친구를 만나고.. 로그아웃이 되지않는 현상.. 운영자의 튜토리얼 설명까지
굉장히 흥미진진 했습니다. 특히.. 게임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다.. 라는 설정이 매우매우매우 참신했습니다.
초반 주인공설정도 좋았습니다. 게임센스가 뛰어나고.. 베타테스터 경험자로 많은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
2화까지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감상했습니다.
3화에서 전 사기를 당한줄 알았습니다. 분명 3화라고 써있는데 3화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잘못받은줄 알았습니다.
다른사람이 올린걸 다시 받기를 3번.. 이게 3화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냥보기로 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 같이 순서가 뒤죽박죽이거나 바카노처럼 이해가 힘든걸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4화 5화를 볼때도 그랬습니다. 1층보스를 클리어하는데 2화분량이 소모된거같았는데.. 그다음회에 20몇층 그다음회에 50몇층이 나오니..
정신히 혼미러웠습니다. 매우 어두운분위기 데스게임이란 설정에 맞게.. 엑스트라케릭터들이 죽어가는 장면등이 많이 나와..
리얼함 진지함... 주인공의 고뇌와 감정같은것도 매우 몰입력있었구요. 센조가하라보다는 한수아래지만 츤츤츤 아스니란 케릭터도
매우 매력이 있었구요. 매번 귀여운 여자케릭터가 나와 주인공에게 사랑에 빠지는 설정때문에 몰입력이 떨어지고 리일리티가 떨어졌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남자케릭터들도 인상깊었고.. 그리고 1:1로 보스를잡는 장면은 아주 좋은 명장면이었습니다.
근데... 이후부터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아스나가 게임설정을 뛰어넘고 운영자를 죽이는 장면이라던지..
가장 좋았던 주인공의 밸런스... 그 다음게임으로 넘어가면서... 분명히 모두가 알기로는 레벨이 1일텐데..
게임시작 첫날에 접속한지 몇시간도 안되서.. 몬스터 한마리도 못잡은 상태인데... 몇년간 플레이를 한유저중에서도
강력한 유저들 다수를... 가지고 놀더군요... ㅡㅡ.. 그리고 게임시작 다음날...
게임에서 손에꼽히는 유저가.. 강력한 부하들을 십수명 데리고 옵니다.. 클래스별로 진형까지 갖추고...
죽이러 몰려옵니다.. ㅡㅡ... 더 놀라운건 졌어... 그것도 그냥 진것도 아니고 다죽었어... 전멸.. 이미 밸런스나 개념 같은건 우주로 날라가버림..
주인공이 그다음날 오픈된지 2년된 게임에서 가장강력한 유저라고 불리우는.. 이른바 지존을.. 거기다가 장비도 풀템.. 마검까지들고 있는 유저를
게임시작할때 기본으로 주는 기본옷들을입고 상점에서 파는 한손검으로 때려잡은건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케릭터들이 죽을때 난리를 피우는것도 납득하기 어렵더군요... 소아온때는 납득이 갔습니다. 게임에서 죽으면 실제로 죽으니깐..
오히려 그점때문에 몰입이 되었는데.. 그다음 게임에서는 왜??.. 아니 실제로 죽는 소아온때보다 더 진상을 부립니다.. ㅡㅡ
게임패널티를 받았습니다. 라고 뜨길래 얼마나 무서운 패널티인가 봤더니.. 대기시간 600초... 10분간 못움직인다는것때문에 울고불고...
드리프트 생쇼를함?....그리고 게임시작하자마자 랜덤으로 이상한곳에서 떨어져서 처음으로 만난게 알고보니 친동생?
거기다가 친동생이 사실은 진짜 친동생이 아니었고 러브러브라고??.... 처음에 참신한 설정 진지한 분위기 리얼해보였던 설정...
언제부터인가 하나씩 망하고 밸런스가 붕괴되기 시작... 이미 만화내용과 작품성 따위는 관심도 없어졌음...
남은건 아스나 하나뿐.ㅋㅋㅋ 주인공 매력도 급감했고.. 그래도 확실한건 같은 장르의 애니매이션중에서는 재미가 있네요.
처음에 몰입도와는 달리.. 가면 갈수록 망작이 되는... 그냥 보는 시간보다 스킵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애니매이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