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석할만한게 떠올랐는데
귀찮아서 여기다 그냥 짧게 씀.
나중에 시간되면 제대로 정리해보고.
칼리가 간다르바에게 하필이면 영혼 파괴 능력을 준 것은 전부 계획된 것임.
신들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며 영혼에 관련된 규칙을 바꾸는데 극도로 신중했던 것과
결과적으로 간다르바에게 온갖 정나미가 떨어진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뜻임.
이와 관련된건 앞 내용은 [이번화 정리]에 분석해놨으니 안본 사람은 참고 바람.
간다르바로인해 영혼들에대한 규칙이 바뀌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것은 "호티 비슈누" 하나 뿐임.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하여 현재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떡밥들이 많음.
[칼라빈카의 정체는 틸다], [리즈는 아난타의 환생이다], [테오를 살린 것은 호티 비슈누가 아니다?]
물론 이것들에대해 정리한 나의 의견이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짜잔! 호티 비슈누와 전혀 다른 문제가 있었답니다" 하면서 밑밥 없이 뜬금포로 중요한 뭔가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봄.
그래서 나의 의견은 간단함.
신들이 그렇게 심각해 했던 것은 수라의 영혼이 인간에게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때문이라고.
애초 인간이 조단위로 죽든 경단위로 죽든 신경 안쓰던 신들이 갑자기 영혼까지 소멸시킨다고
휴머니스트로 변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봄.
무엇보다 신 쿠베라의 말대로 신들이 인간들의 피해에 무관심했던 것은 직접 피해가 오지 않았기 때문임.
그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칼리와 만난 것이 신 쿠베라고.
즉, 신 쿠베라는 당시 신들에게 간다르바의 영혼 소멸을 냅두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규칙을 바꾸는 것도 문제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임.
당연하지만 이후 신들이 결국 영혼의 규칙을 바꾼 것은 칼리와 신 쿠베라가 예상하고 바라던 대로였음.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규칙이 바뀌어 인간들의 영혼이 보호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봄.
바로 야마가 경고한 '심각한 문제'의 시작.
신들조차 인간의 본질이 영혼인지 육신인지 정확히 정의하지 못했음.
그런상황에서 수라의 영혼이 인간의 몸을 차지하는 것은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혼돈"
즉, 영혼과 몸이 뒤섞인 상태는 칼리의 관할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봄.
물론 생전 말고 사후에.
쉽게 말해 칼리가 간다르바에게 부여한 영혼 파괴의 힘은 그녀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쓰인 것임.
이것은 당연히 야마가 말한 "심각한 문제"에 해당하며 마찬가지로
신들이 함부로 규칙을 바꾸지 못한 이유로 본다해도 부자연스럽지 않음.
무엇보다 칼리는 입장상 자기에게 손해될 계약은 결코 하지 않을 성격임.
신 쿠베라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본인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했을거라고 봐야 타당함.
그리고 그 이득이란 당연히 타라카족의 강화.
즉, 현 상황의 기반이 될 토대로 쓰였으리라 보임.
쉽게 풀어쓰면..
신 쿠베라는 간다르바의 학살을 막기위해 칼리와 거래함.
칼리는 자신보다 강한 피조물을 죽이고 싶어했고 그것을 위해 우주멸망을 시키려고 했기 때문에
그러면 신들이 위기감을 느껴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음.
그래서 칼리는 우주멸망을 위한 자신의 힘(타라카족) 강화를 위해
간다르바에게 영혼을 소멸시키는 능력을 부여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든 것임.
예상대로 간다르바는 날뛰었고 신들은 영혼의 규칙을 바꾸는 것으로 대응.
하지만 부작용으로 이후 호티 비슈누로 되살아난 사람은 수라의 영혼이 들어갈 수 있게 됨.
이렇게 수라의 영혼과 인간의 몸이 뒤섞인 자는 사후 칼리의 관할에 들어가게 됨.
즉, 타라카족이되어 칼리가 강해지며 우주 멸망에 더더욱 가까워짐.
이렇게보면 비슈누 혹은 야마로 추정되는 신이 부활한 자를 두고 "가짜"라고 단언한 것과
많은 타라카족들이 유독 인간과 가까운 모습 혹은 수라와 인간의 모습이 혼재된 모습을 띈게 설명이됨.
아..쓰다보니 길어졌네 ㅡ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