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나라와 브리트라의 모티브가 각각 베헤모스,레비아탄이고 브리트라는 물속성 일지도
쿠베라가 인도신화 뿐만아니라 인도신화와 영향을 주고받은 불교나 중국도교에서도 어느정도 모티브를 따온 건 알 사람들은 다 알 것임
브리트라족 설정은 대체로 원전신화 브리트라와 유사성을 보이는 유럽권 드래곤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걸로 보이고
브리트라가 물(水) 속성,즉 해룡이고 구약성서의 레비아탄에서도 모티브를 따왔다 가정하면 쿠베라 설정이 연상되는 부분도 있어서 정리해봄
구약성서에 따르면 태초엔 레비아탄이 암수 두쌍이었는데 이 엄청난 괴물들이 자손을 보면 곤란하다 여겨져서 수컷은 육지로 올려져 강제로 베헤모스라는 종으로 종변되었다고 함
베헤모스는 데게 코끼리를 비롯한 거대한 유제류 짐승으로 묘사되어 욥기에 나오는 악마내지 마수임
확실치는 않지만 힌두교의 코끼리신 가네샤를 악마화 시킨 전승이 베헤모스라는 설도 있음
태초에 뱀(용)의 모습을 한 레비아탄 부부가 있었는데 한쪽이 강제로 유제류 짐승인 베헤모스로 종변당해 찢어졌다는 전승을 보고 딱 쿠베라의 킨나라와 브리트라가 생각났었음
알다싶이 킨나라와 브리트라는 태초에 종(용과 유제류 짐승)을 초월한 연인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찢어져 버렸지
베히모스와 레비아탄이 혼동된 결과 거대한 물고기 바하무트 전승이 파생되기도 했는데 참고로 바하무트는 물고기의 모습이라는 전승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요상하게도 여러 현대매체 속에선 용으로 묘사됨
아무튼 바하무트의 전승에 바다 밑 심연 아래에 존재하는 불바다와 그곳에 거주하는 거대 뱀이 묘사되는데 이 전승을 보고 또 쿠베라 브리트라의 초월기 무저화(無底火:아래가 존재하지 않는 불)이 연상됐음
그저 끼워맞추기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보니 쿠베라 브리트라-킨나라 설정과 레비아탄-베히모스 전승이 겹쳐보이는 게 꽤 있는 거 같음
그리고 그간 브리트라 원천속성에 대해 창조,대지 등 많은 예측이 있던 와중 종족속성과 반대속성인 물속성이란 예측은 거의 없었는데
무저화의 모티브가 정말 저 이슬람교 신화에서 묘사되는 심연 아래에 있는 불바다가 맞다면 브리트라의 속성이 불+물일 가능성도 있다고 봄
나아가 타크사카가 상성으로 브리트라를 압도할 수 있단 게 물로만 된 행성 할무트를 순식간에 초토화 시킨 전적도 있는 놈이니 브리트라의 원천속성(물)을 찌르려는 게 아닐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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