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에는 윤리적인 딜레마에 대해 토론해볼
이야기거리가 많네요. 이것도 결국 창작물이니 등장인물의 행동에 관대하게 평가할 수도 있고 그게 큰 잘못도 아니지만... 현실적인 윤리의 문제로 바라보게끔 작품은 의도하는 듯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판타지라면 몬스터가 인간 죽이고 다니는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쿠베라는 이것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게끔 해주는 느낌임. 그래서 모든 등장인물을 호불호가 갈리게, 즉 완전한 선도 완전한 악도 없게끔 만들고 등장인물의 행위를 평가하고 분석해보도록.... 메나카조차도 완전한 선은 아니죠.
마루나와 아샤는 가해자와 피해자고 아샤와 리즈는 가해자와 피해자죠. 흥미로운 문제에요. 생각해 볼 거리도 많고. 수라는 인간을 죽이는 게 당연하다는 식의 분석은 작가가 원하는 쪽이 아니듯 합니다. 단순하게 작품을 보지 않게끔 계속해서 장치를 넣어주는 것 같고요. 어떻게 작품을 보든지간에 그건 독자의 마음이긴 하지만 국어 시간에 작품의 의도를 아무 이유없이 배우는 건 아니겠지요.
시험공부 때문에 인터넷 자체를 잘 안 하는 중인데 요즘 들어오면 맨날 터져있길래 한 번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