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하고 토론하는건 개꿀잼이긴 해
게시판 죽어서 글도 안 올라와서 글 올릴 의욕이 덩달아 같이 사라지는 것보다야 백배 천배는 나음
누가 의문 제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답을 찾아오든
정주행하다가 새로 발견한 점에 대해서 분석글을 써오든
인도신화 원전과의 연관점을 찾아서 이게 이런 장치였구나 하고 분석글을 써오든
다 커뮤니티 활동 개꿀잼으로 만들어주는 요소 맞지맞지
그런데 토론하는 포럼 같은 곳에서 느끼는 건데 토론이 성립하려면 지켜야 할 선이 있잖아
거기다 대고 정당한 토론 태도를 갖추고 주장을 하는 것처럼 우기는 사람이 있으면 피곤하더라고
내가 다른 작품 파면서 포럼에서 토론하다가 말싸움 신경전이 되는 걸 봤는데 유난히 어이없었던 것 중 하나가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는 습격이 일어났는데 그거가지고 스토리 전개가 붕 뜬다 작가가 잘못썼다 우기는 사람이었음
이유가 뭐였나면 복선이 없었대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주역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있다고 쳐도 이름 안 등장하는 말 그대로 배경급 수하 역할이었음
여튼 주인공 습격의 배후들은 앞에서 다 어느정도 비중을 가지고 등장을 했었거든?
심지어 음모를 짜는 장면이라든가 주인공을 납치해서 어떻게 써먹을지 궁리하는 것까지 다 나오고
거기에 주인공 쪽에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상비약 준비해놓는 등 여튼 복선은 충분히 등장을 했음
그런데 습격당해서 주인공이 오랜기간 쓰러졌는데 약이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거라든가 습격 자체라든가 마음에 안 든다 어떻다 은근 말이 되돌이표마냥 반복하더라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앞에서 복선 될 만한 거 있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면
사람들이 왜 자꾸 나한테 알려주려고 하냐 그래도 갑작스럽고 작위적이다
그래서 알려줘도 그러냐고 말했더니 나는 개인 의견을 말하려고 했을 뿐이다
킹쨌든 작가가 이 방향으로 스토리를 짜서는 안 되었다 반복
그거 보고 느낀게 나는 내 의견을 말할 뿐이라는 논리로 반론은 받지 않겠다고 자기 주장을 우기지 않는 척 우기는 태도랑
거기에 다른 사람의 반론에 대한 근거는 맥락을 바꿔서 일부만 꼬투리잡아서 받아치는 태도는 토론에 도움이 안되는구나였음
내가 든 예시는 주인공 왜 위기에 처하게 만들어서 시간 1년+a만큼 지나가게 만들었냐 작가가 급전개했다 하는 거였는데 요즘 갑자기 이거 생각나네
다들 즐거운 쿠게생활되길!
마지막으로
이거 이제 슬슬 채색 가능하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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