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q 일본에서 보고왔습니다
하루는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정확히는 밥과 와인을....누가 버리고 간 와인을.. ) 티비에서 낮익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어.? 신지 ?
우왓 슈바르. 마사카마사카 설마설마 했는데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큐더군요 >ㅅ<
오늘의 유머 애니게시판, 디시 애갤러스, 츄잉을 들어가보니 2채널만큼이나 난리굿판.
이건 봐야겠다! 싶어서 술김에도 보러가겠다고 공언을 해버렸습니다.
제가 간 극장은 11월 18일의 바루도라고 하는 극장. 츄잉에, 올라온 극장과 동일한 극장입니다.
이게 츄잉에 올라온 사진.
에반게리온 간판이 크게 걸려있고 인파로 가득차있는 모습.!
저도 이 모습을 기대하고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보행자 천국 실시중이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바루도 근처에 도착하니 이미 곳곳에 에반게리온의 포스터와 사진, 인형들이 즐비!
이윽고 도착했습니다.
츄잉에서 본 사진과 동일한 극장!
이곳 주위에 오니 온통 에반게리온 물결이라 금방 감이 오더군요
에반게리온 마츠리가 한창진행중이었습니다.
인증사진도 한방!
주위에 찌라시 뿌리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어 달라고 다가가면
'다이죠부데스' 하면서 손사레치며 지나가더군요 다들 ㅠㅠ
아니... 사진좀 찍어달라귱...
확성기를 들고
" 에반게리온 오마츠리를 진행중입니다! 오늘로 18일 부로 마지막 행사가 됩니다! 많은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는 진행요원
저도참가하고 싶었지만 가난뱅이인지라 티켓값 1800엔만 해도 이미 ㅎㄷㄷ
눈으로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귀여운 에반게리온 물품들이 한가득!!
아 지금보니 귀여운 아르바이트생도 있었군요..
1:1 비율 피규어도 등장!
의외로 여성분들의 참가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모두가 사진찍고는 부끄럽다는듯 황급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주위 구경꾼들도 웃음꽃
에반게리온 물품을 사는 사람들로 온통 북적북적입니다.
바루도 9 시네마에 크게 걸린 에반게리온 큐의 간판!!
오오오 위엄!!
입구로 들어갑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조금 패닉에 빠졌다가,
안내요원의 안내를 받아 9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티켓을 뽑는 카운터가 있었습니다.
오오미. 에반게리온 극장이랑께
커다란 사도의 풍선
여기서 표를 뽑아야 하더군요 .
"혼지츠노 에반게리온 큐와 마모나쿠 만세키토 나리마스으! "
라는 안내요원의 외침에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 사진 찍을때가 아니군'
앞에 표를 뽑던 여성분들을 안내요원이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해주길래...
처음 표를 뽑아보는 외국인인 저도 설명해주길 바랬는데
안내요원이 그다음인 저를 보더니
휙 가버렸습니다. ㅠ ㅠ 눙물
다행히 쉬운 일본어 + 만국공통어가나와 쉽게 티켓을 겟토!
영화의 내용은 말하면 스포일러이니 함구하겠습니다.
극장 내 2층에 올라가면 에반게리온 카페도 있습니다.
레이 아스카 등의 포스터등도 마련!
누군가와 같이 갔으면 서로 사진도 찍고 그랬을텐데
혼자가서 눈물 ㅠㅠ
에반게리온 큐 보러온 사람들도 대부분 커플이더군요.
가끔 눈이 마주친 오타쿠들끼리 서로를 위로하였습니다.
에반게리온 사인.
본토의 위엄이네요
2층에서본 티켓 카운터의 전경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티켓은 전량 우매키리
여러모로 터프해진 2호기의 모습
에반게리온 큐를 보기전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라고 조언받아서
보고 갔더니 2호기를 보자마자,
아..! 하면서 이해가. ㅎㅎ
보자마자 완전 갖고 싶어진 초호기의 1:1 피규어.
만지거나 다가오지말라고 적혀있었습니다 -ㅅ;
원조 츤데레 아스카찡
츤츤
에반게리온 3.0
탁자! 갖고싶어집니다..하악하악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가부키쵸를 지나오는데
밀라노 극장에도 에반게리온 큐가 상영되고 있더군요.
주위에 호스티스들이 가득한데
에반게리온 날개를 주세요 ost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는게
굉장히 묘한 광경이었습니다. -ㅂ-
에반게리온 큐 재미있니 재미없니 난리인데
저는 충분히 1800엔
아깝지 않다고.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당 ^ㅅ^/
에반게리온 오마츠리 분위기에 취해
많은사람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보니 정말 재미있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