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71화 스포일러
(오늘 해태의 거대한 물방울이 방어막처럼 활약했으니 거품막 사진으로 합니다.)
샤오첸은 등에 칼이 여러 개가 꽂힌 채로 탈출하려고 합니다. 집행위원 라틴 등은 전멸했네요.
"어서 빨리 나노머신을 구했다고, 원숭이 녀석에게 알려야 해."
삼눈기형아나 모시던 이 건방진 노란머리가, 즈그 옥황의 친우라고 굽신거리던 때를 잊고서... 적인 박무진조차 한 번도 그렇게 안 불렀는데 뭐나 된다고....
하지만 (샤오첸 본인의 표현으로) 무한 저글링마냥 계속 쫓아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도 씹표는 안 나옵니다.
피치는 진모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척 연기하려는 것인지 따지듯이 묻습니다.
"뭐 하자는 거지? 이런다고 누가...."
진모리의 대답은 단순합니다.
"... 살아... 일단은... 살아...."
집행위원 U(341화에서 코드네임이 밝혀진 피치의 오른손을 자른 집행위원)가 진모리에게 멋지다면서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집행위원의 협공이 시작됩니다.
진모리는 피치에게 집행위원들이 못 다가가게 하느라 반격하거나 피하지 못하고 맞기만 합니다.
진모리를 때린 집행위원 U의 주먹만 멍이 들고 다쳤네요. 아무리 약해졌다고 한들 압도적인 최강자였던 진모리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이미 진모리 육체의 단단함을 아는 집행위원 F는 단풍이 그려진 화투 카드들을 날려서 원거리에서 공격하지만 진모리가 리뉴얼 태권도 땅긋기 같은 동작으로 경기장을 아예 통째로 부숴버립니다. 경기장이 부숴져서 집행위원들이 허공에 뜹니다.
선공을 시작했던 집행위원 U가 자기가 씹고 있던 풍선껌을 이용해 풍선 공격을 합니다. 내가 이런 능력들을 또 엄청 좋아해서 그런지 재미가 있네요.
그러나 진모리는 자기에게 날아와 공격하는 풍선껌 풍선들을 역이용합니다. 진모리는 날아오는 풍선껌 풍선을 몸을 틀어 피하는 동시에 집행위원 E(341화 참고.)의 주먹도 풍선껌 풍선으로 상쇄시킵니다.
피치를 데리고 집행위원들과 거리를 두는 진모리의 모습을 보고 로시난테는 저 녀석 몸은 단단하다며 그러니 마음 놓고 실컷 때리라고 주의를 줍니다.
싸움을 보고만 있는 박무진의 심리 서술이 이어집니다.
'몰아 붙이면, 자신의 정체를 밝힐 거라 생각했는데 진모리는 아니다. 허나 이 소녀는 지키겠다. 예상치 못했던 선택지에 관객들도 더 혼란스러워졌어. 만약 단모리가 진짜 진모리라면, 진즉에 판을 엎고 날 죽이려 들었을 터. 단모리... 역시 진모리가 아닌 건가?!'
집행위원 O가 박무진에게 다가와 무언가 귓속말을 하고 박무진은 집행위원 P에게 매스컴을 통제하라고 지시합니다.
TV 중계가 끊어지고 관중석에서도 셔터 같은 것이 내려오면서 관람을 중지시키고 대피를 명령합니다.
자기들 방송 시간 끝났다고 중요한 승부차기도 다 안 보여주고 멋대로 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 vs. 러시아 경기 중계를 끊고 뉴스를 송출한 SBS를 본 사람들처럼, TV로 대회를 보고 있던 만화 속 사람들이 어이가 없어 합니다.
진모리는 집행위원에게 맞으면서도 피치만은 보호하며 절대 비켜주지 않습니다. 피치는 진모리의 모습을 보며 샤오첸, 한대위, 녹스 동료들을 떠올립니다.
'샤오첸... 옥황... 녹스... 내(피치)겐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사람들... 난 내 아빠와 달라. 더러운 배신보다 명예로운 죽음이 훨씬 나아! 헌데 왜?! 넌(진모리) 왜 내 희생을 가로막는 거야?! 대체 왜?!'
한편 샤오첸은 얼른 나가려 하지만 집행위원 O가 공격하며 가로막습니다.
예전에는 집행위원 O가 몰래 잠입했다가 샤오첸에게 죽을 뻔했는데 리수진이 구해줘서 살아서 도망친 것을 지적하며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아이러니하다고 샤오첸을 조롱합니다.
쿄이치가 쿠사나기의 검을 꺼내 진모리를 벱니다. 가장 타격이 심하네요. 역시 휘모리의 용포도 뚫던 것이라 그런지 다르긴 다르네요.
피치가 울면서 외칩니다.
"그만... 비켜! 비키라고 꼬마... 비켜! 비켜! 비켜! 비켜! 비켜! 내 명예를 더럽히지 마!"
진모리가 에니에스 로비 때의 밀짚모자 해적단마냥 되묻습니다.
"진심이야? 그게 네 진심이냐고... 희생, 명예? 다 엿 먹으라 그래. 살아. 볼품 없이 초라하든 어떻든 일단 살고 봐. 살다보면 명예고 나발이고 되찾을 기회 얼마든지 있으니까! 살아! 쇠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는 말이 괜히 있겠냐?!"
그 말을 들은 피치는 샤오첸이 자신에게 했던 어떤 말을 떠올립니다.
집행위원 R(341화 참고.)이 시끄러우니까 입 다물라며 진모리의 입을 칩니다.
집행위원 Y라는 놈은 진모리에게 대전쟁 시절 자신이 겪은 고통을 늘어놓는데 모르긴 몰라도 진모리 없었으면 너는 뒈졌을 걸? 알 리가 없지만.
쿠사나기 검(신을 죽이는 검), 헤라클레스의 곤봉(신을 때려잡는 몽둥이), 야마타노오로치, 베히모스(신을 녹이는 독)가 동시에 발현되어 합동 공격을 시도합니다.
피치는 현재의 진모리라도 이 공격은 못 버틴다고 생각하지만 이윽고 소리칩니다.
"살고 싶어! 살고 싶어! 그러니 너도 죽지 마!"
진모리에게 공격이 닿기 직전에 해태의 크고 아름다운 물방울이 진모리와 피치를 감쌉니다. 물방울이 모든 공격들을 완벽히 막아냈네요. 그리고 쿠사나기의 검과 헤라클레스의 곤봉이 해태의 물방울 때문에 완전히 부러집니다. 역시 우리 해태는 대단하네요.
"옥황의 전언. 나노머신은 구했다. 플랜 A 실행. 단아한은 살릴 수 있어. 그러니 지금부터...."
"너 꼴리는 대로 해."
샤오첸과 한대위가 멋지게 한 마디씩 합니다.
진모리도 오랜만에 예전 제천대성 때처럼 멋진 냉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내가 말했지? 세상에 목숨 걸 일 없다고. 어떻게든 살다보면 좋은 일도 오는 거야."
雖臥馬糞此生可願
수와마분차생가원
말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이번에 나온 샤오첸이 피치에게 말했던 한자성어입니다. 한자 음은 작품에 안 나와 있는데 읽는 법 궁금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이제 차력사인 척 안 해도 되는 거지?"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72&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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