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73화 스포일러
야마타노오로치가 여의를 들어올립니다. 아주 짧은 젓가락 하나 정도 크기의 여의입니다.
로시난테가 쿄이치 옆에 서서 자기에게 잠깐 여의를 달라고 하고 쿄이치가 로시난테에게 여의를 넘겨줍니다.
"하~ 그래서? 뭐? 어쩌라고? 여기 있는 사람 중에 그 정도 힘자랑 못하는 놈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선글라스를 낀 집행위원이 단모리에게 다가오며 말합니다.
쿄이치는 그러나 상당히 놀랍니다.
'이 무게를 '술식'으로 제어하면서... 그렇게 싸웠다고?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무게를 견뎠다는 사실보다, '제어'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건 왼손으론 그림을 그리면서, 오른손으론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
이 쿄이치가 하는 서술이 겉으로 보기에는 인물이 말풍선을 통해 말로 내뱉는 '대사'가 아니라 혼자서 생각하는 '심리 서술'처럼 나오는데 저 쿄이치의 서술을 듣기라도 한 것인지 아까 그 집행위원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오?!"라며 발끈하네요.
그 집행위원이 단모리에게 주먹을 날리려 하는데 단모리가 오른손으로 주먹을 날리려다가 왼손으로 자신의 주먹을 막습니다. 단모리의 주먹이 제대로 날아가서 그 집행위원을 때리지도 않았는데 그 풍압만으로 집행위원 등 뒤에 있는 바닥에 아주 크게 금이 가고 몇몇 집행위원들은 풍압 때문에 날아갑니다.
단모리가 주먹을 자기 손으로 막으면서 엄청난 풍압을 보여주며 로시난테 등의 집행위원들을 긴장시키면서 대수로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중얼거립니다.
"하... 힘이 조금 남는다고 그 새 흘리려 드네... 이래선 예선전에서 '중모리'와 싸울 때처럼 금방 힘이 떨어져 버려."
집행위원들은 단모리가 자신들 모두를 상대하는 상황을 그저 연습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때 자신의 몸을 앤트맨처럼 거대화시키는 것이 능력으로 보이는 한 집행위원이 대충 눈대중으로 볼 때, 단모리 키의 최소 17배는 될 듯한 거대한 몸으로 발차기를 날리려 하자 단모리도 발차기로 응수합니다.
거인과 단모리의 발차기가 서로 부딪치지만 거인의 발이 단모리의 발차기에 뚜둑 소리가 나며 꺾이고 거인이 나가떨어집니다.
이때부터 단모리는 화안금정을 완전히 드러내놓고 싸웁니다. 선글라스를 낀 집행위원들 열두 명이 단모리의 스피드에 반응도 못하고 단모리의 공격을 맞습니다.
로시난테는 격분해서 핏대까지 세우며 추하게 소리를 지릅니다.
"이 새X들 정신 못 차리지?! 우리가 아직도 17년 전 쩌린 줄 알아?! (제우스의 손에 다른 아르헨티나 팀원들이 도륙이 나는 장면이 나오며) 대전쟁 시절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지켜만 보던 쩌리 중의 쩌리! (제우스가 인간을 비웃으며 "미천한 것들."이라고 하는 모습이 나오며 로시난테에게 트라우마가 되었음이 암시됩니다.) 대전쟁 '라그나로크', 그때 우린 너무나 무력했다! 하지만 우린 그때를 잊지 않고, 반성, 또 반성했어! 도달해야 할 강함의 목표를 분명히 상정했고, 그 목표를 위해 오롯이 증진해 왔다! 벌써 잊은 거냐?! 우리의 무력함에서 비롯된 처참한 상황들을? 수많은 희생을 또다시 무의미하게 만들 셈인 거야?! 17년... 벌써 17년... 우리를 한정 지었던 '금제'는 17년 전에 해제됐어."
이때 쿄이치에게 넘겨 받은 그 작은 크기의 여의를 로시난테가 들어올립니다. 하지만 로시난테가 서 있는 바닥에 금이 갑니다. 그 모습을 지켜 보던 단모리도 여의를 드는 로시난테를 보며 '방금 쿄이치도 그렇고, 반쪽의 여의지만 확실하게 들고 있다. 분명... 휘모리와 싸웠던 그때도 여의를 견디긴 했지만... 뭔가, 여유가 달라.'라며 제법 놀라워합니다.
쿄이치도 로시난테에 이어 말합니다. 로시난테처럼 추한 표정으로 목에 핏대까지 세우지는 않네요.
"라그나로크 이후, 우린 '대전쟁'을 상정한 시뮬레이션을 수백, 수천 번은 경험해 왔다. 드디어 증명할 때가 왔어. 한계를 넘어선 인간의 힘을."
로시난테가 여의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말합니다.
"우리가 흘린, 흘렸던 피와 땀은 충분해. 신뢰해라. 자기 자신을!"
이 두 인간의 장황한 빌어먹을 연설을 듣고 집행위원들이 '금제해제'를 합니다. 신들이 인간 종족에게 걸었던 금제는 풀린 것이 팩트니까 집행위원으로서의 금제겠죠.
G의 국보 아리아드네의 실(Silk of Ariadne), F의 국보 우산과 개구리(小野道風の雨傘, 우산과 개구리라고 썼는데 일어로는 오노도후의 우산이네요. 雨傘とカエル가 맞는 것 같지만....), E의 국보 골고로스의 뼈(Bone of Golgoroth, 근데 Born이라고 적혀 있네요....) 등이 나옵니다. 그 풍선껌 풍선 조종 능력은 국보 안 나오나? 마음에 드는 능력이던데 아쉽네요.
그 골고로스의 뼈라는 것이 16강 탈락자 호세의 국보 사리사처럼 여러 개의 창 같은 모양으로 단모리를 향해 날아와서 찌르려 합니다. 단모리가 달리면서 날아오는 창들을 전부 피합니다.
그리고 단모리는 골고로스의 뼈를 날리는 집행위원 E의 얼굴에 돌을 던지지만 F의 우산이 그 돌을 막아줍니다.
단모리가 "길어져라, 여의."라고 외치자 여의가 길어지면서 경기장 천장에 구멍을 냅니다. 단모리가 여의 기둥을 타고 뚫린 천장 위로 올라옵니다. 어느 새 밖이 저녁이 되어 있네요. 단모리가 천장을 뚫고 나가자 F가 고도리(五鳥), 일어 그대로 다섯 마리의 새를 소환합니다. 그 갑자기 나타난 새에게 공격을 받고 단모리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G가 본인 말로는 절대 안 끊어지는 실타래라는 아리아드네의 실로 단모리의 몸을 묶습니다.
그러나 단모리는 경기장 천장을 뚫고 뻗어나간 여의의 끝에서 "부분 무게 조절. 여의."라고 말하며 여의를 발로 눌러서 그대로 여의가 경기장을 부수면서 쓰러지게 만들며 응수합니다.
로시난테와 쿄이치도 각각 국보완전무장 헤라클레스 상태와 국보완전무장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 야마타노오로치 상태가 됩니다.
이 작품에서는 헤라클레스가 죽인 히드라가 야마타노오로치와 동일한 존재인데 헤라클레스의 활과 오로치(히드라)의 독이 합동 공격을 하려고 하네요.
집행위원 모두가 '이것이 인간의 의지.'라며 합동 공격을 하려고 하고 단모리도 이번 대회에서 겪은 일들을 잠시 떠올립니다.
잠시 장면이 바뀌고 한대위와 박씹표를 비춥니다. 박씹표가 한대위를 벽으로 몰아붙이며 말합니다.
"드디어 힘이 좀 떨어졌나?! 정말 징그러울 정도군!"
프랄트릴러와 함께 덤벼 놓고 이제야 잠시나마 우위를 점한 듯하네요.
그때 한대위와 박일표가 단모리의 힘을 느끼고 그가 돌아왔음을 직감합니다.
"녀석은 언제나 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거든. 잘 돌아왔어, 진모리."
한대위가 웃으면서 말합니다.
단모리의 모습이 아닌 진모리의 모습으로 완전히 되돌아옵니다. 진모리의 모습으로 완전히 되돌아온 것이 도대체 얼마 만입니까?
로시난테가 식은땀을 흘리며 끝납니다.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74&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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