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유리. 탑을 오르다 (2)
"엣헴 엣헴"
유리 자하드는 2층 '최종시험'을 간단히 통과했다.
최종시험은 신해어를 뚫고 볼을 터뜨리는 것이었다.
유리 혼자서도 아주 간단히 클리어 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
아무도 죽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2층에서 자신에게 잘 보이지 않거나. 말실수를 했던 자들을 모두 신해어 밥으로 주었다.
"너무 잔인하지 않나?"
유리에게 떠밀려 신해어 쪽으로 걸어가던 선별인원들을 보며, 레로 로가 유리에게 간했다.
"신해어도 먹고 살아야 할것이 아닌가. 모두 세상의 균형을 위한 것이다. 유리의 수족같은 부하 샐러드가 레로로의 말에 반박했다.
'샐러드 저 년도 미친 년이다...'
레로로가 생각했다.
2층 최종시험에 투입된 선별인원은 모두 15명이었으나... 최종 통과한 사람은 유리 자하드, 레로 로, 샐러드, 치카리테 뿐이었다...
"후후후. 너희는 내가 특별히 동료로 삼아 주도록 하지."
"영광입니다! 유리 공주님!"
샐러드가 무릎을 꿇어 머리를 조아렸다.
치카리테도 유리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만. 레로 로는 쉽게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흠...?"
유리가 레로 로를 쏘아보자, 레로 로는 마지못해 머리를 조아렸다.
"좋아. 그럼 다음 층으로 올라가도록 하자."
유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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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
유리의 팀원은 아직도 4명이다.
중간 중간에 여러 명의 선별인원이 유리의 팀에 합류하였다.
그러나... 모두 유리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탈출하거나, 팀을 나가려다가 죽었다.
탈출자들도.. 탈출자가 생긴 날 밤에는 샐러드가 팀 숙소를 나가서 단도에 피를 묻힌채 돌아왔다.
그날 돌아오지 못하면... 하루나 이틀 정도 후에 돌아왔다.
레로 로와 치카리테는 느낄 수 있었다.
'이 팀을 떠야 한다!'
그러나... 팀을 떠나려고 했다간 자신들도 죽을 것이다.
유리네 팀은 20ㅡ>21층의 팀 시험을 치렀다.
시험은 원 모양의 큰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6개 팀이 참여했고, 시험 과제는 '중앙에 있는 볼 터뜨리고, 볼 안에 있던 작은 공을 가지고 팀 시작지점으로 오기' 였다.
원 모양의 시험장에는 정글, 호수와 같은 지형이 많았다. 어디에서 적 팀이나 신해어가 튀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유리네 팀은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합격할 것이기 때문에' 짐을 모두 챙겨서 시험장에 온 상태였다.
"흠..."
유리 자하드는 이 시험을 어떻게 치를까 고민이었다.
"귀찮은데 그냥 중앙에 있는 볼을 터뜨리는게 어때?"
레로 로가 간했다. 레로 로는 다른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것을 원하지 않았다.
"시끄러. 내가 결정한다."
유리 자하드가 레로 로를 머리채로 잡아 바닥에 내팽겨치면서 말했다.
"으악.."
"흠.. 샐러드, 레로 로. 너흰 따라와라. 우리 팀 중에서 가장 약한 치카리테가 우리의 짐을 지킨다.
유리 자하드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유리 자하드 공주님."
치카리테는 비장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였다.
"좋아 그럼 간다."
유리 자하드가 말했다.
"잠깐만요 공주님. 중앙으로 출발하기 전에. 방송으로 공주님의 위엄을 세우시는것이 어떻겠사옵니까?"
샐러드가 간했다.
"오? 그거 좋은 생각이다."
이 시험에서는 각 팀마다 거대한 나팔이 주어져, 온 경기장에 방송을 할 수가 있었다.
"아아. 나는 하 유리 자하드다. 모두 나의 명성은 알 것이고. 내 목소리도 TV 방송으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짭 아니다. 진퉁 유리 자하드다.
나는 이번 시험을 통과할 거니까. 중앙으로 오지마라.
디진다."
유리 자하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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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유리 자하드는 경기장의 중앙에 도달했다.
그곳에는 쿤 가문 선별인원과 그의 동료들이 있었는데. 쿤 가문 선별인원의 목을 잡은 뒤 레로 로와 샐러드를 시켜 다른 선별인원들을 모두 쓰러뜨리게 했다.
"왜..왜.. 그냥 간다고 하지 않았나..윽.."
"시끄럽다. 쿤 가문은 죽인다."
'으아악.."
유리 자하드는 쿤 가문 선별인원의 목을 끊어 죽였다.
그 후 유리 자하드는 쓰러진 다른 선별인원들도 모두 죽였다.
"쿤 가문과 팀먹은 죄다."
"으악.."
"으아악.."
"으아아아악.."
레로 로는 그 잔인함에 치를 떨었으나.
"역시 공주님이십니다. 파란머리 쓰레기들은 탑을 좀먹는 존재들이죠. 보이는 족족 죽여야 합니다."
샐러드가 말했다.
"좋아."
'파앙!"
유리는 간단히 볼을 터뜨렸다.
볼을 터뜨리자. 작은 공이 나왔다.
"떼구르르르.."
그런데 그 공은 어딘가로 굴러가고 있었다.
"응? 제자리에 안 있네?"
"떼구르르르르.."
보아하니, 낚싯줄이 붙어있는 것 같았다.
"..? 릴? 야 저 낚싯줄 따라가봐."
유리 자하드가 레로 로에게 명령했다.
레로 로가 낚싯줄을 따라가자 한 낚시꾼이 낚싯대를 당기고 있었다.
"저.. 그 볼 우리가 가져갔음 하는데."
레로 로가 말했다.
"안되. 나한텐 이 볼이 필요하다구."
낚시꾼은 자기 팀 베이스로 도망치려 했다.
그때,
'콰앙!"
"윽!"
유리가 그 낚시꾼을 밟고 섰다.
"감히 우리의 볼을 채가려고 하다니."
"고...공주님? 사..살려주십쇼! 전 이거 없으면!! 죽습니다!! 살려주십쇼!! 빚이 너무 많아요!! 이번 시험은 꼭 붙어야...으윽.."
유리는 낚시꾼을 목으로 잡아 들었다.
"케켁.."
"어떻게 되는데? 떨어지면?"
"자..장기를..다.."
'푹.."
"으악.."
"죽으면 걱정도 없지."
유리는 그 낚시꾼에게 안식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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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자하드와 샐러드, 레로 로는 볼을 가지고 베이스로 돌아왔다.
그런데, 치카리테가 없었다.
"..? 치카리테는 어디갔지? 짐들은?"
"일단 볼부터 끼워 넣읍시다. 짐이야. 시험 끝나고 챙겨갈 수 있겠죠 뭐 "
샐러드가 말했다.
'톡'
"시험을 종료합니다. 합격팀이 나왔습니다. 합격자는. 하 유리 자하드, 레로 로, 샐러드입니다."
"어? 치카리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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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리테는 유리 자하드가 중앙으로 간사이 '탈락' 했다고 한다.
그것도 자기 자신이 경기장을 직접 이탈하여 탈락 처리 되었다고 한다.
"그럼.. 우리 짐들은?"
유리가 시험관에게 물었다.
"글쎄요? 그분이 가지고 가셨는데요?"
"그럼 그놈 우리 짐 가지고 튄건가요?"
샐러드가 말했다.
"아마 우편으로 부쳐주지 않겠습니까?"
시험관이 말했다.
"이 개새1끼 튄건가?"
유리 자하드가 말했다.
'도망갔구나. 도망가라.잡히지 말고 도망가라.'
레로 로가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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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달, 두 달, 석 달이 되어도 치카리테에게서 우편은 오지 않았다.
때문에 샐러드는 유리 자하드의 돈으로 새 옷, 새 악세사리, 새 명품백을 샀다.
하지만 레로-로는 한달 만에 집에서 온 우편에 든 옷을 입어야 했다...
나의 친구 레로 로에게.
안녕 레로 로. 집에서 보낸 우편인데, 20층에서 잃어버린 옷이 들어있어서 조금 놀랐을 거다.
그래. 내가 네 짐만 너의 집으로 보냈다.
너도 봤겠지만. 유리 자하드의 잔혹성은 하늘을 찌른다. 그녀는 미쳤다.
때문에 나는 살기 위해 도망친 것이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길 부탁한다.
아마도 유리 자하드와 샐러드는 날 죽이기 위해 벼르고 있겠지. 하지만 난 21층으로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먼저, 나는 혼자서 21층으로 올라갈 힘이 없다.
혼자서 올라갈 힘도 없는 놈이 팀을 구할 수 있을 리도 만무하지. 구한다 하더라도 내게는 엄청나게 불리한 조건이 붙을 것이고.
때문에 그냥 이쯤에서 멈추고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유리 자하드의 옷을 경매한 돈이 꽤 되더군. 내가 살던 곳은 물가도 싸기 때문에 적어도 5대는 먹고 살거야.
몸 건강하고. 잘 지내길 빌겠다. 너도 적당히 그 공주에게서 도망쳐라.
P.S: 샐러드도 조금 유명해 졌으면 한다. 그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공주의 횡포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죄인 치카리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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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보단 나쁘게 묘사해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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