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또다른 작화
연재가 돌아온 날 밤에
내 작붕이 따라와 한 컷에 누웠다.
어둔 배경은 다음 컷으로 통하고,
베댓에선가 습관처럼 찬양이 들려온다.
신게 속에 곱게 풍화 작용하는
작붕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작붕이 우는 것이냐?
채색하는 어시가 우는 것이냐?
지조(志操) 높은 빠는
밤을 새워 쿤밤을 찾는다.
쿤밤을 찾는 빠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작붕 몰래
아름다운 아를렌의 작화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