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보면 비차력사들이 저렇게 희생되는 것은 갑자기 나타난 '진모리' 때문이지.
이때까지는 그래도
인간을 쉽게 죽이지 않는다는 등 인간을 아낀다는 둥 인명피해는 안된다는 등
정책적으로 차력사를 선호하긴 했어도 비차력사를 함부로 죽일 정도로 굴려먹지는 않았었음.(적어도 작중에서는 ㅇㅇ)
그런데 진모리의 등장 이후로 갑자기 저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박무봉은 자신의 계획대로였으면 X세대같은 우성인자들이 계속해서 나타나
신을 뛰어넘는 세상을 만드는데 무리가 없다고 느꼈을 것.
하지만 '진모리'의 등장으로 인해 모든게 엉망이 되었고
심지어 '신도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인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한다'는 것을 두눈으로 더 똑똑히 보고
전에는 하지 않으려 했고, 과거의 박무봉이라면 할 수도 없었던, 열성 비차력사들을 솎아내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
결코 잘한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씹모리에게 아주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씹모리가 그냥 가만히 찌그려져 살았으면 비차력사가 차별을 받긴해도 전쟁터에 내몰려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역시 분신은 본체만 못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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