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시 이 씹새기
클로로 VS 히소카 해설
이 대결에서는 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우선 이 대결 자체입니다. 저는 주인공의 적들이 서로 싸우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특히 [도카벤]의 토사마루 고교 VS 벤케이 고교를 인상깊게 봤죠.
이런 걸 제 작품에서 해보고 싶었습니다.
서로의 체면을 살리면서 승부를 내는 것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만,
그 작업이 즐거우면서도 어려웠네요.
또 해보고 싶었던 것은 [100% 이긴다]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이겨버리는 것이죠.
대체로 이런 말을 꺼내는 사람은 패배하고 마니까요.
거기에는 이와모토 코간 씨의 마음가짐을 참고했습니다.
[시구루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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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여단의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은 대충 정했습니다만,
마지막에 히소카가 누굴 죽일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히소카는 그 자리에서 마치를 죽이고 싶어했지만, 저는 기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단원들에게 소식을 전할 메신저가 필요했던 것과
이번 대결의 반성과 복수에 입각하여 클로로의 능력을 차례차례 없애 나간다는
냉철하고도 합리적인 판단으로 히소카의 진심을 나타내고 싶었으니까...
라는 변명을 제 직감이 하고 있군요.
아마도 마치를 남겨두는 편이 나중에 재밌어질 거라는 예상이 들어서요.
키시모토 씨와의 대담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입니다만, 스토리를 만들 때의
매뉴얼은 제 머리속에 있으며, 그건 전부 언어화할 수 있고, 실제로 생각 끝에
매뉴얼 대로 진행하는 것이 재밌다는 결론에 다다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서
어느 쪽을 남길 것인지, 혹은 남기지 않은 것인지의 판단은 감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휴재를 그렇게 쳐헸으면서 아직도 다 구상 못했네
씹새기 휴재 안하고 꾸준히 연재하면 지 역량 탄로나서 거품 싸그리 빠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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