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100m을보고든동경에대한생각

여러분은 무언가를보거나 누군가를보고
심장이터질듯한동경을느끼거나
무언가를 진심으로 미친듯이좋아해본경험이있나요?
저는 유감스럽게도없습니다
동경이나 지리는경험은해봤는데
그거때문에 막 심장이터질거같다거나 인생이바뀐경험은 아예없습니다

다들 학창시절부터 솔직히 지금까지이어지는 욕망이있지않나요?
타인보다 우월하다 / 우월하고싶다는 유치한감각이??
남들보다 잘하는걸 찾아서 몰입하고 거기에 매몰되고
만물의가치를판단하는 모든기준에 자기가 잘하는 그 분야를 적용하는
굉장히오만한애새끼같은시기가 모두에게있다고봅니다
토가시의 달리기처럼요
저는 그런성향이 굉장히심해서
제가 남들보다우월한부분을 적당히훈련하고 발전시키고
저이외의다른인간을 대충 쓰레기로보면서 학창시절을보냈는데요
그렇게 만족하면서살다가
친구한명을사귀게되는데
이친구는 수업도안듣고 운동도안하고
솔직히말하면 걍 애자새끼인데
딱 하나 어릴때부터해오던게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존나잘했는데
뭐 관련대학 진학 이런수준이아니라 이미 좆고딩때부터 프로수준이었어요
저는냉소적인쿨찐답게 제가잘하는것을기준으로 이친구의가치를재단하고
그 비교에의한 제우위를 끊임없이그친구한테내뱉었는데
참으로불안에떠는 애자라고볼수있었죠
그런데역시 가짜는 진짜를이기지못하는지
제가아무리 정신승리를하려고해도
제가잘하던, 그리고잘하는, 제안에서 인간의가치를판단해야했을 분야들이
그친구의 그것앞에서는 아주작고 좆밥같아지고 무의미해지더군요
저는이때 열등감에완전히미쳐버려서
그친구를따라서 그것을시작했는데요
사실 유치한 열패감에시작했으면서
나중가서는 천재로보이고싶어서 고점이높다는평가를받고싶어서
사실 나는 이거에 완전히미쳐있고 악마적동경을받았다, 일반인들은이해할수없다
라는등의말을 주변에떠벌리고다녔습니다 특히그친구한테요
그러면서 계속그걸연습하고 밥벌어먹을수준까지됐는데
제가하는 그것이 그친구의작업물이랑 상당히닮아있더군요
솔직히말하면 완벽한열화판
그제서야생각해봤는데
저는 그친구를 좆바르고싶다 나보다열등한인간으로남기고싶다 라는추악한욕망으로시작했으면서
주변에는 진짜동경으로시작했다, 난이것에완전히미쳐있다고 거짓말하고
그거짓말에 스스로속아버려서
계속 아 그녀석이라면 이런걸좋아하지않을가? 이녀석취향이면 이렇게하지않을까?
몇년동안 남의눈과 미감만빌려서 쌓아온 무언가를
제 취향이라고 생각해버리게되었습니다
종래에는 제가 무슨색을좋아하는지조차 알수없게되었지요
이친구는 저랑동갑의나이에 이미 업계에서이름이돌고있는 기업팀장이되어있다가
한 1년반다니고 퇴사했는데
저는이때쯤 사실 머릿속으로 정신승리인진몰라도
나는이녀석과 다른레일위에있고 어떤면에선 이녀석보다 결국 뛰어나졌다
라는생각을갖고있었는데
디코키고 화공으로 그동안의 작업물을보여줬거든요 1년반동안의?
근데 와.. 진짜
아예 아예다른경지에있는것들을보고
미친듯한열등감이나 열패감은더이상느껴지지않고
그냥 순수하게존경심만느껴져서
그냥 계속 말로 칭송만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다르게
조금은 어른이되었나 라고생각했는데
그것조차 잘생각해보니
이제 이길수없다는걸 깨달았으니까
추한 패배자보다
재능을알아본 친구의입장으로 남고싶으니까
그렇게말한거같더라구요
저는거기서 완전히끝난것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완전히스스로한테도져버린순간이되어서야
슬슬 제가무엇을좋아하는척을햇는지, 실제로좋아하는것은 무엇인지가
분리가되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요새는 꽤나즐거워요
개인사가너무나길어졌지만
그래서 저는
진짜 무언가를 동경하는 누군가가나오는작품을보면 뭔가좀불쾌했습니다
긁히는느낌이나지요 저런인스퍼레이션을 받을수있는인간이라니
그런데 토가시에게는 공감이아주잘되네요
아무래도 주인공이니까 감정선이나 독백이 제일많아서그런걸까요?
코미야는 당연하고 자이츠나 문크햄도 저에게는 천외천의 천재들로보입니다
오히려 토가시가
진짜 물리적인 재능만을 받고
감정적인 무언가는 우화하지 못한
애매한 무언가로보여서요
그런 속좁은녀석도 마지막에가서는 솔직해질수있다는게
아주울림이좋았습ㄴ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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