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곽개가 이목을 고문하지 않았던 건지?

(번오에서 최종 방어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곽개에게 알려주는 이목)
본인의 오리지널 스킬인 <교활함 95>로 어떤 위험상황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며 대처하는 곽개임. 왜 이목이 압송되어 한단의 지하감옥에 갇혔을 때 바로 보복하겠다고 고문을 안 한 건지 궁금함.
지력이 100이나 되는 이목의 두뇌를 최대한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려고 이목을 멀쩡한 몸 상태로 가둬두고, 대신 아무것도 이목의 뜻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쪽으로 심리적인 타격을 주려고 했던 건지?
곽개 입장에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반년 가까이 감옥에 가둬둔 동안에도 이목의 정신력은 박살나지 않았음. 일단 확실한 건 아무리 개인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증오하는 입장이라도 이목을 고문하지 않는 게 곽개 본인에게 이득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음.
재상까지 올라간 시점에서 당연히 자신의 최대 정적인 이목의 모든 것을 비롯해 마남자, 순수수 등 이목의 최측근들 정보는 줄줄이 꿰고 있었을 것임. 개인적으로 볼 땐 이목을 고문해서 산송장 신세로 만들었다간 나중에 자기가 제일 먼저 목숨을 잃는다는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자제한 듯.
순수수 같은 경우는 주인을 넘어서 이목을 자신의 <왕>이라고 충성을 바치는데 이목이 사귀 일가 스타일로 고문을 당하거나 진짜로 죽는다면?
폭주해서 중화를 넘어 지옥 끝까지라도 추격해서 곽개를 죽이고도 남을 인물이기에(도양왕을 시해한 가장 유력한 범인 후보) 곽개가 이목을 감옥에 가둬두기만 한 것은 곽개 개인에게 있어 신의 한 수라고 여겨질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