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이 아니라 방난이 한단군을 달라고 했다면

(도양왕. 한단군 출진 불허)
나중에라도 도양왕이 왜 이목을 죽기 전까지 증오했는지 작가가 설정이나 제대로 회수해줬으면 좋겠음. 목욕을 즐기는 와중에도 이목을 잔혹하게 죽일 방법이 계속 떠오른다고 중얼거릴 정도였음.
재상 한 사람이 왕보다 더 조나라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인기가 높아서?
흉노에 맞서 북쪽을 안정시킨 활약 때문에 조나라 북부 백성들이 이목을 정신적 지주로 여겨서?
작가가 이목의 행적을 제대로 망쳐놔서 그런지 그런 설정이나 이유는 깊게 와닿지가 않음.

(도양왕. 조나라 대군을 직접 사열)
방난이 마양 전투 이후로 점점 광증에 물들어 끝내 제대로 미쳐버렸는데, 만약에 어느 정도 이성을 유지하고 대화가 통하는 정신상태에서 도양왕을 알현해 한단군을 내어달라고 청했다면?
왠지 도양왕은 이목에게 폭언을 하고 조롱하던 때랑 다르게 변덕을 부려 기꺼이 한단군을 내줬을 것 같음.
진나라 육대장군 규랑 왕기, 표공, 연나라 큰 날개 극신을 죽여버린 이런 엄청난 괴물이 나한테 제대로 숙이고 복종하잖아?
난 괴물의 목줄을 손에 쥐고 제대로 부릴 수 있어. 역시 난 조나라의 위대한 왕이야.
이런 기쁨과 승리감에 젖어서 이목을 멸시하는 만큼 방난은 삼대천으로 인정하고 중용하려 들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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