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의 "깜빡했다" 는 사실 깜빡할만 사정이 있습니다만...

" 깜빡하고 있었어! 하나, 딱 하나!!! "
염파가 몽오에게 패하고나서 앗차 윤호가 무명의 하급장교에게 썰릴 수도 있었다는 가능성을 '깜빡' 했어! 같은 소리나 하고 있었으면
우리는 과연 염파의 패배에서도 품위와 위용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그저 담담하게 읊으며 인정하고
역으로 협상을 주도했으니까 아 과연 염파구나하고 느꼈던 거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추한 대사를 하게 했는지 작가의 머릿속을 열여보고 싶을 다름
똑같이 허를 찔렸어도 대사와 행동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텐데...
사실 이건 아는 게 더 이상한 겁니다.
제나라는 그동안 저기 청가의 사마상처럼 합종군에게 썰리고 나선 큰 움직임이 없던 은둔의 나라였고
그런 나라의 왕이 갑자기 움직일거라고 예상하는 게 작위적일 겁니다.
또한 제왕 전건이 합종군에게 썰렸던 경험 때문에 남다른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라거나
도양왕이 나라가 침략당하는 상황에 협조해주지 않고 알 게 뭐냐고 뻗댄다거나, 진나라 군이 수군을 장기말로 소모해가며
눈가림을 했다거나 등등 아는 게 이상한 정황은 충분히 널려있었습니다만.....
우리의 작가 하라 야스히사는 자기가 기껏 묘사해온 이목이 모를 수 밖에 없었던 떡밥과 개연성을 싸그리 날려버리고
무려 '앗 깜빡했다!' 라는 대사 하나로 퉁치고 생략해버립니다. 당연히 추하게 보이죠.
저 모든 개연성을 고작 이목의 기억력 하나로 퉁쳐버린 겁니다. 순식간에 명재상에서 치매노인으로 나락
그러니까 결론은 이번에도 '하라' 가 '하라' 했다라는 결론입니다.
자기가 만든 떡밥과 개연성을 자기 손으로 날려버리는 스바라시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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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참패이니 그냥 처음부터 질 생각이었다라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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